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HD건설기계가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예상 목표치 내에서 통제됐다.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사업장의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 관리와 시스템 고도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HD건설기계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통합 이전인 2025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Scope 1·2 배출량은 13만5643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나 목표치인 13만8999tCO2eq의 97.6% 수준으로 배출량을 통제했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직·간접 배출 감축 관리
Scope 1·2는 기업의 제품 생산 공정과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및 열에너지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온실가스를 뜻한다. Scope 3은 기업의 경제 활동에 포함되는 공급망 등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를 의미한다.
HD건설기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204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장의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하고 2040년에는 4만1563tCO2eq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HD건설기계는 밸류체인 전반의 연료 전환과 고배출 시설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품 시운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을 줄이고자 디젤 건설기계의 전동화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정별 연료 사용 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에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건조 설비를 전력 기반 설비로 순차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배출 강도를 단계적으로 저감하고 있다.
또 HD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보유 및 임차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기차와 수소차로의 순차 교체를 진행 중이다. 특히 2025년에는 울산공장 주차타워에 전기차 충전소 2기를 신설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했다.
HD건설기계는 궁극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장별 업무 및 공정 환경을 반영해 재생에너지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과 사내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 그리고 재생에너지 인증서(I-REC 및 REC) 구매와 지분 투자 등 사업장별 전략을 운영 중이다.
사업장별 재생에너지 도입 실적을 살펴보면 PPA 기반 재생에너지 도입으로 △인도 법인 4716tCO2eq △군산 캠퍼스 3349tCO2eq △인천 캠퍼스 1503tCO2eq △중국 법인 911tCO2eq △울산 캠퍼스 872tCO2eq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했다. 이밖에 노르웨이 법인은 난방용 바이오디젤을 사용해 608tCO2eq를 감축했다.
특히 브라질 사업장은 수력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사와 PPA를 체결하고 I-REC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글로벌 사업장 RE100을 달성했다.

EHS 조직 구성, 통합 법인 시스템 고도화
HD건설기계는 환경 이슈를 관리하기 위해 ESG위원회에서 대응 전략을 심의·의결한다. 환경경영정책 이행과 관련된 핵심 사안은 대표이사(CEO) 주관하에 ESG위원회와 이사회에 정기 보고되며 최종 의사결정이 내려진다. 또 사업 본부별 환경 이행 목표를 설정하고 CEO를 포함한 임원 및 실무진의 핵심성과지표(KPI)에 환경관리 지표를 반영해 성과와 연계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는 환경·보건·안전(EHS) 조직을 구성했으며 EHS 조직은 환경 관리 활동을 통해 사업 운영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HD건설기계의 EHS지원 담당은 이광명 상무가 맡고 있다.
사고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도장공정과 유류취급공정을 중심으로 버큠로리를 활용한 유류 및 도료 누출대응 훈련과 폐수 누출 상황을 가정한 훈련 등 비상 대응 훈련 체계를 운영 중이다. 평가 및 훈련 결과에 따른 시정 및 예방 조치는 통합 EHS 관리시스템인 Hi-EHS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HD건설기계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Hi-EHS 시스템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험성평가와 사고보고 등 주요 안전보건 관리 기능을 추가해 향후 통합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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