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 안 가면 이번 여름 손해입니다”… 절경 속 공짜 출렁다리 체험

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대전시 (꿈씨 패밀리 조형물)

올여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여행지’로의 변신을 예고한 곳이 있다.

대전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체류형 관광을 본격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섯 가지 테마를 담은 관광 프로젝트 ‘대전 가보자 GO! 꿈돌이와 대전 여행 여름편’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머물자GO’, ‘즐기자GO’, ‘타보자GO’, ‘맛보자GO’, ‘사보자GO’로 나뉘는 이 테마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먹고 자고 즐기는 일정을 도시 안에서 완결할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숙박 할인은 물론, 오월드·엑스포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지의 반값 입장도 가능해졌다. 특히 열기구와 수상 보트 등 이색 레저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가족, 커플, 친구 단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름맞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대전시 (꿈씨 패밀리 호두과자 디자인)

지역 특산 먹거리로는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막걸리’ 등 대전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트래블라운지와 홍보관 등을 통해 굿즈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전시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머무르며 경험하는 도시로 변신하려는 이번 시도는 여름 피서지를 고민 중인 여행객들에게 설득력 있는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심을 벗어난 숲 속 힐링 명소까지 함께 묶으면, 대전의 매력은 배가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대전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자연 속 무료 개방지이자 출렁다리 명소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이번 6월, 일상의 피로를 씻어낼 숲 속 모험과 여유를 동시에 원한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자.

장태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건너봤다고요? 여긴 차원이 달라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에 위치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심 근교의 힐링 공간이다.

대전 시내에서 차량으로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이곳은 도심에서 멀지 않지만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 들어선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울창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 속 체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출렁다리, 공중 산책로인 스카이웨이, 시야가 탁 트인 전망대는 단순한 산림욕을 넘어선 감각적이고 다이내믹한 체험을 제공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모두 무료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뛰어난 자연환경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공간이 별도의 비용 없이 개방된다는 점은 대전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다.

내부에는 건강지압로, 교과서 식물원, 추억의 놀이 공간, 생태연못, 숲 속 교실 등 자연 학습과 여가가 결합된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단체 활동을 위한 미니축구장과 농구장도 마련돼 있어 단순한 산책에 그치지 않고 활동적인 체험도 가능하다.

숲의 정상부에는 형제바위와 그 위에 세워진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 질 녘 낙조와 함께 장군봉, 행상바위 같은 기암괴석을 조망할 수 있어 풍경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에게는 명소로 꼽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조용한 숲 속 전망대는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완벽한 피난처가 되어준다.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체류형 일정으로도 손색이 없다. 입실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고, 퇴실은 다음 날 낮 12시까지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과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숙박객은 이른 아침 숲의 고요함과 맑은 공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정비가 잘 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들려오는 새소리부터 잎사귀 흔드는 바람 소리, 발끝에 전해지는 나뭇잎 부스럭거림까지 모든 요소가 도심과는 다른 차원의 감각을 제공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위에서 잠시 멈춰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저절로 숨이 멎는다.

이번 여름, 대전시가 준비한 다양한 관광 혜택과 함께 장태산자연휴양림 일정을 더해 도심과 자연을 오가는 완벽한 여행 동선을 설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