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끝판왕' 드디어 정식 출시.. 타스만 산 사람들 진짜 어떡하나

조회 42,5632025. 4. 16.
사진 출처 = 'Reddit'

MG가 자사의 첫 픽업트럭 U9을 호주 현지에서 공식 테스트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지난 2025 멜버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이후, MG는 U9의 호주 출시를 위한 전국 단위 주행 테스트와 세부 튜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호주 전역을 무대로 이뤄지는만큼, 이번 U9 픽업 트럭이 MG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MG 오스트레일리아 CEO는 “MG U9에 대한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며, “호주 소비자 요구에 맞춘 최적의 셋업을 위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U9은 MG 최초의 픽업트럭인 동시에, 호주 시장을 주 표적으로 삼고 개발된 타스만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중형 유틸리티 세그먼트의 핵심 신차로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공유 차종 / 사진 출처 = 'Maxus'
타스만과의 차별화 꾀한다
한발 앞선 전략 선보여

MG U9은 2,500cc 터보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53.0kgf·m를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최대 3.5톤의 견인력을 갖춘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는 물론, 타스만과도 정면 승부가 가능한 사양이다. 특히 실내 공간과 외부 적재 공간의 연계 기능, 후방 시트 접이식 설계 등 실용성을 강조한 설계는 타스만과의 차별화를 꾀한 포인트다.

기아 타스만 역시 최근 콘셉트 모델 위켄더를 통해 고성능, 오프로드 능력, 캠핑 유틸리티 등 다양한 활용성을 앞세워 소비자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MG U9은 이보다 먼저 타스만에는 없는 PHEV 모델 출시를 예고하며, 친환경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스만보다 한발 앞선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사진 출처 = 'Drive'
테론 9과 플랫폼 공유한다
순수 전기차 계획은 선 그어

MG U9은 테론 9의 디젤 및 전기차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차체 패널과 주요 구조물에서도 유사성이 확인된다. SAIC 그룹 산하의 기술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MG는 U9의 설계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확보한 셈이다. U9에는 360도 어라운드 뷰, MG 파일럿 ADAS, iSMART 원격 앱,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2026년에는 U9의 PHEV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순수 전기차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픽업트럭 특유의 견인력과 적재 용량이 현행 배터리 기술로는 충분히 구현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PHEV 전략을 통해 실용성과 전동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MG의 계산된 접근이 돋보인다.

사진 출처 = 'Drive'
픽업 틈새시장 공략한다
동아시아 브랜드 간 경쟁

MG는 이번 U9을 통해 호주 전역의 공식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가성비 포지셔닝을 반영해 포드, 토요타, 이스즈가 점령한 픽업 시장에 틈새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MG의 전매특허이자 파격적 수준인 10년 / 25만km 보증 정책도 소비자 신뢰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결국 MG U9의 등장과 함께, 2025년 하반기 호주 시장은 기아 타스만과의 신흥 강자 대결로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 MG는 글로벌 SUV와 EV 시장에서 입증된 성장세를 픽업트럭 세그먼트로 확장하고 있으며, 타스만과의 정면 대결이 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MG의 행보를 동아시아 브랜드 간 기술력·가격경쟁력·시장 적응력 삼박자 전쟁으로 해석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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