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100주년에 PICK한 국내 정상급 아이돌, 알고 보니

조회수 2023. 12.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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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된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 '위시'가 아이브 안유진의 스페셜 콜라보 음원 '소원을 빌어'(This Wish)와 풀버전 뮤직비디오를 최근 공개했다.

스페셜 콜라보 아티스트로 발탁된 아이브 안유진은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소원을 빌어'(This Wish)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안유진의 참여로 더욱 화제가 된 영화 '위시'는 2024년 1월3일 개봉 예정이다.

[리뷰:포테이토 지수 72%] '위시'... "소원을 말해봐" 디즈니의 공허한 외침
'위시'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내년 1월3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1923년 10월16일 설립한 디즈니(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런 디즈니의 근간에는 무려 100년간 수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 동심을 선물한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가 자리 잡고 있다.

1937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시작으로 '피노키오' '덤보' '밤비' '신데렐라' '피터팬' '정글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공주' '타잔' '알라딘' '뮬란' 등 손에 꼽기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명작들을 쏟아냈다. 이는 현재까지도 슈퍼 IP(지식재산권)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2차 창작물의 영감이 되고 있다.

'이야기'와 '캐릭터'는 디즈니 100년을 지탱한 강력한 힘으로 작용해왔다. 영화 '위시'(감독 크리스 벅·폰 비라선손)는 그런 디즈니가 1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작품. 엘사와 안나라는 용기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국내서만 2000만 관객 이상을 사로잡은 '겨울왕국' 시리즈의 제작진이 뭉친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미에서 지난 11월 선보인 '위시'는 국내서는 내년 1월3일 공개한다. 개봉을 앞두고 2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한 '위시'는 전형적이고 밋밋한 이야기와 캐릭터, OST로 짙은 아쉬움을 안긴다. 이야기의 뼈대가 견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원'과 '꿈'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영화는 극중 한 캐릭터의 말처럼 "모호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겨울왕국' 크리스 벅이 연출을을 맡고 제니퍼 리가 각본을 쓴 '위시'.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마법의 왕국에서 벌어지는 일

영화의 배경은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인 '로사스'다. 그곳의 매그니피코 왕은 스스로 터득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는 지배자. 로사스 왕국 국민들의 무한한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은 왕에게 자신의 소원을 맡긴다. 왕은 그 소원을 지켜주는 동시에 '소원성취식'을 통해 소원을 이뤄주기도 한다.

로사스에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당찬 소녀 야사가 살고 있다. 야사는 자신이 나고 자란 로사스 왕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매그니피코 왕의 견습생이 될 기회를 얻고, 부푼 마음으로 면접을 보다가 왕이 숨기고 있는 비밀스러운 계획을 알게 된다. 왕은 애초에 모든 이의 소원을 들어줄 마음이 없었다.

그동안 믿었던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야사는 하늘에서 내려온 무한한 에너지와 가능성을 지닌 '별'과 그 별의 힘으로 말을 하게 된 염소 친구 발렌티노,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로사스 국민에게 매그니피코 왕이 갖고 있는 사람들의 소원을 되찾아 돌려주기로 한다.

'위시'는 북미에서 지난 11월22일 개봉해 다양한 평가를 얻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소원'을 내세운 시도는 의미...하지만 개성도 매력도 찾기 어려워

'위시'가 '소원'이라는 소재를 통해 디즈니 100주년 기념 작품의 의미를 강조한 시도는 돋보인다.

'인어공주'는 바닷속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원했고, 탑 속에 갇혀 있던 '라푼젤'은 집 밖으로 나가는 걸 소망했다. '알라딘'은 어떤가. 램프의 요정 지니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위시'의 주인공 야사는 "나 이렇게 소원을 빌어" "지금보다 더 큰 꿈 꿀 수 있는 우리"라는 말을 반복한다. 누구나 큰 꿈을 꿀 수 있고, 소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러닝타임 내내 반복하면서 메시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는 쉽게 예측 가능하고, 밝고 명랑한 주인공과 나르시시즘에 빠진 전형적인 악당의 대립과 문제 해결은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가 수없이 선보여왔던 '클리셰'를 따라갈 뿐이다. 견고하게 쌓이지 않은 서사에서 주인공의 말에도 전달력이 생기지 않는다.

제작진은 매그니피코 왕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그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악당 캐릭터들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위시'만의 개성을 찾기 어렵다. 차별화한 악당 캐릭터의 부재는 영화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문제 해결 또한 당황스러울 정도로 쉽게 실마리가 풀려 맥이 빠지는 느낌이다.

아리아나 데보스, 크리스 파인, 알란 터딕 등이 목소리 출연을 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 목소리 출연: 아리아나 데보스, 크리스 파인, 알란 터딕 외 / 제작: 월트 디즈니 픽처스 / 개봉: 2024년1월3일 /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 장르: 판타지, 애니메이션 / 러닝타임: 9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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