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성군 백양사)
초여름 숲이 가장 짙어지는 6월은 계곡과 고목 숲을 함께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수백 년 세월을 견딘 거목들이 터널처럼 이어지고, 차가운 계곡물이 산 아래를 흐르는 사찰은 무더위를 피해 찾기 좋은 여행지로 꼽힌다.
이곳은 1,3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면서도 단순한 사찰 관광지에 머물지 않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규모 비자나무 숲과 수천 그루의 고로쇠나무, 거대한 암벽이 어우러진 자연경관 덕분에 산림욕 명소로도 유명하다.
더욱이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시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계곡과 연못, 전통 건축물이 한 공간에 어우러진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만, 녹음이 절정을 이루는 6월의 분위기는 특히 인상적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성군 백양사)
이번 6월, 자연과 역사를 함께 품은 천년 고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백양사
“비자나무 5000그루와 고로쇠나무 3000그루가 만드는 천연 산림욕장”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IR 스튜디오 (장성군 백양사)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에 위치한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대표 사찰이다. 백제 무왕 33년인 632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오랜 세월 동안 불교문화와 수행 전통을 이어온 고찰이다.
백양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경관이다. 거대한 암벽을 배경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보인다.
가을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초여름에는 짙어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 풍경 덕분에 산책과 산림욕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평가받는다.
사찰 입구로 향하는 길에는 갈참나무와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배근한 (장성군 백양사)
특히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약 0.5㎞ 구간에는 수백 년 세월을 견딘 아름드리 갈참나무가 숲 터널을 형성하고 있어 걷기만 해도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쌍계루가 시선을 끈다. 계곡을 막아 조성한 연못 앞에 세워진 누각으로, 뒤편의 기암절벽과 함께 백양사를 대표하는 풍경을 만든다.
잔잔한 수면 위에 비치는 누각의 모습은 백양사를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사진으로 남기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쌍계루를 지나면 대웅전과 극락보전, 부도탑 등을 만날 수 있다. 대웅전과 극락보전, 사천왕문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소요대사부도는 보물로 지정돼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배근한 (장성군 백양사)
또한 백양사는 조선 선조 때 환양조사가 불경을 읽을 때마다 흰 양이 설법을 들으러 왔다는 전설에서 현재의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사찰 주변에는 약사암과 운문암, 천진암 등 여러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사암은 백양사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전망 명소다. 암자에 오르면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백양사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백양사 맞은편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도 있다. 약 5000그루에 이르는 난대성 상록수 비자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30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가 더해져 뛰어난 산림 환경을 제공한다.
백양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과 화장실도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무소 문의는 061-392-7502, 템플스테이 문의는 061-392-0434로 가능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배근한 (장성군 백양사)
천년의 역사와 울창한 숲, 계곡이 함께 어우러진 백양사는 화려한 시설보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더 큰 감동을 주는 곳이다. 이번 6월, 초록빛 숲길을 따라 걷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