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1.4조 매각…할인율 2.75%

서형교 2026. 3.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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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20일 11: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처분 주식 수는 733만5931주로 삼성전자 발행주식 총수의 0.12%에 해당한다. 주당 매각 단가는 19만4986원으로 전일 종가(20만500원) 대비 2.75%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총 매각 규모는 삼성생명 1조2176억원, 삼성화재 2128억원을 합해 1조4304억원이다.

블록딜 주관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삼성증권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딜"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삼성전자 주식 매각 결정을 내린 것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양사의 삼성전자 지분이 법상 허용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자사주 8700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오른다. 예전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율이 10%를 넘어 초과분만큼 지분을 매각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게 돼 법 위반 요소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 일부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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