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수원에 또 지면 3연패’ 유병훈 감독, "이번에도 지면 '더비'라는 말 어울리지 않을 것"

김아인 기자 2024. 10.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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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수원에 2연패를 당한 유병훈 감독은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더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유병훈 감독은 "수원을 상대로 공식전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번에도 승리 못 하면 더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준비했다. 이번 경기 만큼은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에 맞춰서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고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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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용인)]


올 시즌 수원에 2연패를 당한 유병훈 감독은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더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FC안양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안양은 16승 6무 8패(승점 54)로 선두를 달리고, 수원은 12승 9무 10패(승점 45)를 거두면서 8위에 있다.


안양은 김다솔, 김영찬, 박종현, 니콜라스, 야고, 한가람, 최규현, 김동진, 문성우, 이태희 리영직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윤오, 마테우스, 유정완, 임승겸, 채현우, 한의권, 주현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올 시즌 3번째 '지지대 더비'다. 유병훈 감독은 안양에서 한 번도 수원을 꺾어본 적이 없다. 지난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눈앞에서 승격을 놓쳤고, 올 시즌 감독으로 정식 부임한 뒤에도 수원에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시즌 초 첫 맞대결에서는 리그 첫 패배로 수원에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고, 용인에서의 첫 승 제물이 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유병훈 감독은 "수원을 상대로 공식전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번에도 승리 못 하면 더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준비했다. 이번 경기 만큼은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에 맞춰서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고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남겼다.


안양은 이번 시즌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경기 연패로 흐름이 꺾이면서 2위 충남아산과 승점 차이가 3점 밖에 나지 않고, 그 뒤를 부산 아이파크가 50점, 서울 이랜드 FC가 49점으로 맹추격 중이다. 언제든 우승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시점에서 안양은 수원을 반드시 꺾어야 선두를 굳힐 수 있다.


시즌 막바지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양이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유병훈 감독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김정현에 대해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안면마비가 왔다. 큰병원에 가보니 초기에 병을 잡지 못하면 위험하다는 소견이 있어서 뛸 수 없었다. 우리가 오래 선두 경쟁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그런 부분을잘 컨트롤해야 할 거 같다"고 걱정스러워 했다.


여기에 최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경기에 임하고 있는 야고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일 텐데도 자기가 이겨내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하루이틀 초기에는 빨리 (고국으로)돌아가고 싶어했는데 냉정을 찾은 뒤에는 팀을 위해 나중에 가겠다고 해서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수원전은 이번 K리그1, K리그2 라운드 일정을 통틀어 일요일 저녁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경기다.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안양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던 상위권 팀들이 전날 일제히 고전하면서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승을 노리는 안양에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유병훈 감독은 "동기부여는 수원쪽도 받을 거다. 오늘 이기는 팀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거 같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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