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마운틴 가서 아마구치 파스타를 음미해보면 그런 말 안 나옴.
파스타 잘 보면 크림 외에는 소스라고 할 만한 게 전혀 없는걸 볼수있음. 그런데 왜 딸기파스타냐? 간단함. 면 반죽에서부터 딸기를 섞었음. 이게 기성품이겠음? 100% 수제지. 난 여기서 벌써 감동함.
단순히 히히엿좀먹어봐라 수준으로 딸기잼 소스를 얹은 정도의 악의가 아니라, 진짜 딸기 들어간 스파게티를 직접 뽑을 정도로 이 집은 아마구치 스파게티에 「진심」인 거임.
난 마운틴 딸기 파스타에 함께 올라간 생크림을 섞어 먹으며 잇쇼겐메 모노즈쿠리 재패니즈 장인정신의 정수를 엿봤음. 설령 이 한그릇이 또다시 SNS에서 비웃음거리로 소비되고, 다 먹혀짐으로서 음식으로서의 본분을 다할수 있을지조차 모호해도 묵묵히 딸기파스타를 반죽하고 제면함. 왜냐? 만들 수 있다고 말했고, 그래서 주문한 사람이 있으니까. 이게 장인정신이지.
그런데 그걸 걍 사진찍고 몇번 끄적이다가 으에에 못먹겠다 하고 조난당한다? 그거 야마토다마시 없는거임 ㅇㅇ
난 나고야에 또 가더라도 또다시 마운틴에 가서 아마구치파스타를 주문할 것이다. 하얀 그릇에 담겨 나오는 동글게 플레이팅된 붉은 파스타의 모습에서 히노마루를 볼 것이며 일본의 정수를 먹을 것이다...
그러니 나고야에 와라. 마운틴에 와라. 와서 일본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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