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북단 소야 곶 부터
일본 최남단 사타 곶 까지
안녕하세요 여행 계획 짤때 여기에서 정보 많이 얻었었는데 저처럼 일본 전국일주를 계획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처음 글 써봅니다.
약간 정확한 정보글이라기보다 후기로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준비
처음에 일본 한달 전국 일주를 계획하면서 어느 날짜에 가야 할 지,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 달이나 여행을 가다 보니 일본 연휴나 태풍, 폭설 같은 날씨를 피하기 위해서 늦여름, 초가을? 쯤인 9월 말에
가게되었고 9월 말에도 큐슈 지역은 태풍이 올 수 있다고 해서 혹시 모를 태풍을 피해서 홋카이도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2024/09/24~2024/10/22) (28박 29일)
(가보니까 9월 말 홋카이도는 시원했고 큐슈는 10월 중반쯤에 도착했는데도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비행기는 인천-신치토세, 후쿠오카-인천 편도로 예약. (총 30만원)
여행자보험은 카카오 (3만)
휴대폰 로밍은 T로밍으로 했습니다. 휴대폰이 이심이 안되기도 하고 청년요금제 쓰면 로밍 반값이여서 가격이 이심이랑 비슷했습니다. (25GB 4만)
한달 여행이니 배낭은 트래킹용 48L짜리 사용하니 충분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매고 다니기는 힘드니 배낭은 숙소에 놓고 가지고 다닐 작은 가방이나 크로스백 같은 거 하나는 꼭 챙겨야합니다.
배낭 속 짐 - 반팔 3장, 긴팔 1장, 겉옷 1장, 반바지1장, 긴바지 1장, 속옷 4세트, 양말 4세트, 세면도구, 상비약, 충전기 등
적어보면 한달 짐 치고는 엄청 적어보이지만 계속 이동하면서 가방에 빨래도 쌓이고 짐도 점점 늘어나서 옷은 적으면 적을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긴팔이나 겉옷이 공간을 생각보다 많이 차지해서 최대한 줄이는게 좋습니다.)
생기는 빨래들은 숙소에 있는 코인세탁기를 쓰거나 없으면 동네 코인세탁소 찾아가서 빨고 옷도 부족하면 유니클로 같은데서 사서 사용했습니다.
패스
교통은 일본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빠르게 여러지역을 들려야해서 신칸센, 특급열차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JR전국패스(21일) + JR전큐슈패스(7일)을 사용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JR전국패스는 한달권이 없어서 큐슈지역은 전큐슈패스를 사용했습니다.)
JR 전국패스 21일권 (10만엔 이거 살때는 90만원이였는데 지금은 100만원!)
예약한 바우처를 JR창구에 가서 교환하면 이렇게 생긴 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패스로 JR그룹의 거의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신칸센, 특급열차, 보통열차등)
주의할 점은 보통열차나 자유석이 있는 특급열차는 이 패스 하나를 가지고 바로 탑승하면 되지만
전석지정석인 신칸센이나 특급열차는 미리 창구나 기계로 가서 지정석예약을 하고 지정석권을 추가로 뽑아야합니다. 추가 비용X
(JR 공식홈페이지에서 패스 구매하면 온라인으로도 지정석 예약가능)
지정석권
어느 열차를 타든 개찰구에는 위의 지정석권이 아니라 JR패스 1장만 넣고 다시 나오는 JR패스를 챙겨가면 됩니다.
역 화장실 가고 싶으면 패스로 개찰구 통과해서 다녀오기 가능.
JR 전큐슈 레일패스 7일 (23만)
큐슈패스는 온라인으로 지정석 예약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내야해서 굳이 온라인으로 예약하기보다
기계나 창구로 가서 지정석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지역
그 다음에는 JR패스를 이용하는 김에 최대한 많은 지역을 가보기 위해서 유튜브등에서 에서 가고싶은 곳을 찾아봤습니다. (여기서도 많이 찾았습니다.)
https://www.japan.travel/ko/kr/
일본관광청 사이트가 전국 여러현의 음식, 관광지등 정보가 잘 나와있어서 여기 꼭 확인하기를 추천합니다.
간토, 시코쿠, 도호쿠 등 같은 지역의 여러 현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동선 생각하면서 보기 좋았습니다.
규슈 - 후쿠오카(하카타라멘, 모츠나베, 기타큐슈
사가(도자기
나가사키(짬뽕, 계란찜, 운젠온천, 안경교, 차이나 타운
구마모토(라멘, 한라봉, 말 회, 쿠마모토 성
오이타(가라아게, 벳부, 히타 야키소바, 장어덮밥
미야자키(서핑, 치킨난반
가고시마(흑돼지, 사쿠라지마, 마쿠라자키역, 고구마
시코쿠 - 카가와(사누키우동, 우동택시
에히메(귤, 도고온천, 타이메시
도쿠시마(소용돌이, 청귤, 도쿠시마라멘
고치(가쓰오부시, 치어, 유자, 고구마스틱
주코쿠 - 돗토리(사구, 요괴, 코난
시마네(독도문제, 이즈모소바
오카야마(오카야마성, 고라쿠엔, 복숭아, 호르몬우동
히로시마(굴, 미야지마, 오코노미야키
야마구치(시모노세키시장, 복어, 가와라소바
간사이 - 교토(절, 신사,
오사카(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츠루하시
나라(사슴, 절, 신사, 카키즈시
미에(닌자, 마츠자카규, 이세신궁, 토바 수족관
시가(비와 호, 히코네, 바움쿠헨, 오우미규
와카야마(귤, 절, 실종, 와카야마라멘
효고(고베, 히메지, 아리마, 차이나타운
주부 - 도야마(알펜루트, 흰새우, 블랙라멘, 시라카와고
이시카와(가나자와, 오미초시장, 겐로쿠엔, 미술관
후쿠이(메밀, 공룡박물관, 소스가츠동, 두부튀김
니가타(설국, 쌀, 사케, 온천, 헤기소바
야마나시(후지산, 과수원, 후지큐하이랜드, 호토우동
나가노(일본원숭이, 스와호, 신슈소바
기후(게로온천, 히다규, 다카야마
시즈오카(후지산, 사쿠라에비, 검은오뎅, 장어, 와사비
아이치(나고야, 지브리, 히츠마부시, 미소
간토 - 이바라키(미토 낫또, 멜론, 가이라쿠엔
도치기(딸기, 우츠노미야 교자, 닛코
군마(쿠사츠 온천, 미즈사와 우동
사이타마(짱구 마을, 가와고에, 히야지루 우동
치바(나리타공항, 디즈니, 나메로
도쿄(츠키지 시장, 몬자야키
가나가와(요코하마, 가마쿠라, 시라스동, 차이나타운
도호쿠 - 아오모리(사과, 참치, 가리비, 도와다 바라야키
이와테(해안, 모리오카 냉면, 완코 소바
아키타(폭설, 기리탄포, 쌀
미야기(센다이, 여우마을, 규탄
야마가타(긴잔온천, 체리, 이모니
후쿠시마(원전, 키타카타 라멘
홋카이도 - 징기스칸, 메론, 후라노, 아사히야마동물원
이런식으로 각 지역, 현별로 유명하고 관심있는 걸 정리해서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나온 최종 동선
여행루트 (삿포로 출발 후쿠오카 도착)
루트를 설명해보면
삿포로에서 출발해서 최북단을 들리고 하코다테, 아오모리, 센다이를 지나서 도쿄까지 쭉 내려오고 도쿄에서 스와호를 지나 가나자와에서 오사카까지 간 후 다시 시즈오카를 지나서 도쿄까지 간 후 침대열차로 한번에 타카마츠까지 갑니다. 그 후에 히로시마를 지나서 후쿠오카 까지가 JR전국 패스 21일.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를 지나 가고시마 최남단 까지 들린 후 미야자키를 갔다가 다시 나가사키까지 간 후 후쿠오카까지가 큐슈패스 7일.
최대한 여러 지역을 가고 싶었는데 침대열차를 이용하니까 가능했습니다. (침대열차 예약 한달 전에 열리는데 바로 매진 되니까 조심)
아래 계획표는 구글지도 길찾기로 기차 소요시간 가격같은거 하나씩 찾아가면서 만들었습니다. 기차이동 시간만 확실히 정해두고 관광지나 식사 시간은 여유롭게 크게 잡아서 계획했습니다.
(여유롭게 잡아도 기차지연 몇번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숙소
지역 동선까지 다 정한 후에는 숙소예약을 했습니다. 매일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다보니 되도록이면 역 근처로 숙소를 찾았습니다. 1박당 6만원 정도로 찾으니 캡슐 호텔이나 토요코인 같은 비즈니스 호텔, 도미토리로 많이 예약했는데 혼자여행은 캡슐호텔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매일 이동하다보니 숙소에서는 거의 잠만 자는 식이고 대부분의 캡슐호텔에 온천이 있어서 매일 이동하고 나서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사람들이 같이쓰는 도미토리 같은데는 확실히 가격이 싸지만 짐 정리 같은게 불편해서 별로였습니다.
(대부분은 6만원정도의 숙소로 예약을 했지만 2달 정도 일찍 예약해서 10만원 정도로 료칸이나 좋은 호텔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지도 시크릿모드 검색
숙소를 찾을 때는 구글지도를 시크릿모드로 들어가서 지역으로 검색하면 위의 이미지처럼 나오는데 그 중에서 골랐습니다. (시크릿 모드로 안하면 검색기록이 호텔 가격 계속 올려버립니다)
여기서 호텔을 누르면 공식 홈페이지, 아고다, 부킹닷컴 같은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저는 그냥 아고다 하나의 사이트로 전부 예약했습니다. 공식홈페이지보다 아고다가 더 싼 경우가 많았고 여러 홈페이지로 예약하기도 너무 복잡할 것 같았습니다.
구글로 검색해서 나온 아고다를 누르고 들어가면 방금 누른 숙소와 비슷한 숙소 여럿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맘에드는 숙소를 골라서 들어가면 이렇게 여러 옵션으로 방을 예약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파란색 지금 예약하기를 누면
최종결제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무조건 지금 결제하기로 원화결제 했습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했는데 그러면 예약 무료 취소 기간에 취소시 돈이 바로 들어와서 좋습니다.
(후지불 옵션으로 하면 아고다의 무슨 추가환율정책 때문에 지금 가격보다 비싸질 수 있어서 무료취소가 가능하면 지금 결제하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예약까지 다 했지만 아고다의 피해자를 워낙 많이 봐서 예약이 제대로 된건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숙소에 확인 메일도 보냈습니다.
아고다에 숙소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이걸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숙소 공식홈페이지에 메일을 보내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비용은?
(2024/09/24~2024/10/22) (28박 29일)
숙소 160만
항공 30만
패스 (규슈, 전국) 113만
보험, 로밍 8만
음식, 관광 (1일) * 29 = 290만
해서 총 600만 정도 나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여행가기전까지 준비한 내용입니다. 여행기는 나중에 도전 해보겠습니다. 이 글이 일본 전국일주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사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