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것, 바로 "00"!

조회수 2023. 12. 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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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령~

1. 눈이 오면 더 듣고 싶어지는 노래 ❄️
2. 왜 사람들은 캐럴을 부를까 💫
3.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
4. 행복을 전하는 힘 🎄

눈이 오면 더 듣고 싶어지는 노래 ❄️

창밖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고 감미롭게 노래하는 두 남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다정한 인사 뒤로 쏟아지는 함박눈. 듣기만 해도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두 사람의 두근거림이 전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이 노래의 제목은 <White Christmas>로, 흰 눈이 펑펑 내리는 크리스마스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노래죠. 가수 빙 크로스비의 포근한 목소리와 따뜻한 가사가 그리운 고향에서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안정감을 주었거든요. 그래서인지 1942년에 발매된 빙 크로스비의 솔로곡 <White Christmas>는 전 세계에서 1억 번 넘게 리메이크되었으며, 앨범을 무려 5천만 장 이상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 : 모두의 마음에 쌀쌀한 바람이 휘몰아쳤던 전쟁 당시, 크리스마스 캐럴인 <White Christmas>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나봐령.


왜 사람들은 캐럴을 부를까 💫

▲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중 징글벨 락(Jingle Bell Rock) 무대, 출처: 네이버 영화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로 부르다 보니 캐럴이 기독교성경과 관련 있는 내용만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징글벨(Jingle Bells)>, <산타 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루돌프 사슴코(Rudolf The Red-Nosed Reindeer)>와 같은 고전적인 캐럴은 종교적인 내용보다는 크리스마스 자체의 설렘을 담고 있죠.

캐럴이라는 단어는 옛 프랑스어의 ‘까롤(carole)’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까롤은 14세기에 프랑스인의 조상들이 동짓날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춤을 출 때 부르던 노래예요. 이처럼 캐럴은 종교적인 의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거나 축하를 나눌 때 부르는 즐거운 음악이기도 하죠. 우리에게는 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한 노래로 알려져 있는데요. 기독교인들에게 캐럴은 예수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기념하고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거든요. 그래서 캐럴을 주로 크리스마스에 부르게 되었다고.

👻 : 그렇다면 원래 찬송가였던 노래 중에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도 있을까령?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

▲ 오스트리아의 성 니콜라우스 성당, 출처: 잘츠부르크 관광청

찬송가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캐럴에는 동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있어요. “아기 잘도 잔다”라는 가사와 '밤'이라는 시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 자장가로 불리거나 태교음악으로 듣기도 하죠. 일반적인 캐럴처럼 흥겹고 경쾌하기보다는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로 어딘가 경건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처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작사한 요제프 모어 신부는 거룩한 마음으로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크리스마스 전날에 모일 마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모든 사람이 차분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함께 부를 수 있는 가사가 담긴 곡을 만들었다고.

▲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악보, 출처: 잘츠부르크 관광청

크리스마스 정전도 독일군 병사 한 명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면서 시작됐다고 해요. 이처럼 동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평화에 대한 사람들의 염원을 전달함과 동시에 갈등을 빚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죠. 훗날 이 노래는 시대를 넘어 나폴레옹 전쟁으로 고통받던 유럽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었다는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어요. 그 결과, 2011년 유네스코에 의해 오스트리아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 : 캐럴을 평화를 중시하는 종교의 가치를 전쟁을 멈춤으로써 실현한 거네령.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니 캐럴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아령!


행복을 전하는 힘 🎄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며 자연스레 듣게 되는 캐럴은 유대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곤 해요. 즐거운 분위기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때로는 함께 노래하며,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거든요. 미국 버클리 음악원의 조 베넷 교수는 78개의 캐럴과 크리스마스 히트곡 200여 개를 분석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캐럴의 특징을 종합한 <Love's Not Just For Christmas>라는 곡을 제작했어요.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캐럴을 만들고자 노력했고, 오래된 크리스마스 노래를 지겨워하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선물해 주려고 했죠. 우리나라의 성악가 조수미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의 축제였던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했어요. 그래서 그녀는 음악으로나마 모두에게 안녕과 축복을 전하고자 유튜브에 <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이라는 캐럴 메들리를 업로드했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인사이자 1년에 한 번뿐인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음악, 캐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는 순간에도 캐럴은 온기설렘을 전하는 힘이 있죠. 그래서인지 특히 2019년 연말에는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해 길거리에 캐럴이 평소보다 더 많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고!

👻 : 캐럴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줄은 몰랐어령! 유령이 플로터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캐럴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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