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 효과’ 대체 어디까지…‘부활 기미’ 알린 에메르송, “밀란서 뚜렷한 성장세 보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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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회를 찾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에메르송 로얄.
에메르송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에메르송보다 제드 스펜스를 선호했고, 결국 에메르송은 밀란으로 향했다.
카푸는 "에메르송은 매우 훌륭하다. 토트넘에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밀란에서 점차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힘, 결단력, 근성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밀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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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출전 기회를 찾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에메르송 로얄. AC 밀란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밀라니스타’는 29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을 향한 브라질 언론인 안데르시뉴 마르케스 기자의 평을 전했다. 마르케스 기자는 “에메르송은 지난 몇 경기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뛰어난 운동 신경과 신체 능력을 지닌 선수였지만, 최근에는 전술적인 관점에서도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레알 베티스와 FC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차세대 풀백으로 거듭났다. 카일 워커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보낸 후, 계속해서 후계자를 모색하던 토트넘 홋스퍼의 눈에 들었다. 에메르송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 팬들은 그에게 브라질 출신다운 발기술과 공격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모습만을 보여줬다. 볼 컨트롤은 미숙했고, 패스를 시도하는 족족 상대에게 차단을 당했다. 여기에 2022-23시즌 경쟁자 페드로 포로가 합류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특유의 환한 미소는 없어져 갔다.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포로는 이적 직후 장기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선택지는 에메르송 뿐이었다. 에메르송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여유 있는 볼 간수에 이어 환상적인 크로스 능력을 과시했다. 수비할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이며 부활에 성공했다.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음에도 포로 복귀 이후 다시 후보로 전락했다. 지난 2023-24시즌 출전한 리그 22경기 중 선발 횟수는 단 11회였다.
에메르송은 기회를 찾아 나섰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밀란이 그를 원했다. 밀란은 알바로 모라타,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등 거물 선수들을 영입했고, 수비 보강 자원으로는 에메르송을 원했다. 토트넘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에메르송보다 제드 스펜스를 선호했고, 결국 에메르송은 밀란으로 향했다.
밀란 입성 초기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에메르송은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에메르송은 리그 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총 5번의 경기에 출전했고 4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점차 이탈리아 무대와 밀란의 분위기에 적응하며, 토트넘 시절 좋았던 기량을 되찾고 있다.
브라질의 ‘레전드’ 카푸 또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카푸는 “에메르송은 매우 훌륭하다. 토트넘에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밀란에서 점차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힘, 결단력, 근성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밀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극찬했다.
마르케스 기자 또한 최근 에메르송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마르케스 기자는 “에메르송은 공수 양면에서 측면 커버 능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점차 완성도 높은 선수가 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더욱 자신감있고 성숙한 에메르송을 볼 수 있다. 그는 더 큰 책임을 부여받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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