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강타한 태풍 ‘마와르’, 도쿄 향한다… 한국 영향은?
괌을 강타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북상 중인 가운데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가는 예상 경로가 더 선명해졌다. 마와르는 내달 2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이후 도쿄가 있는 혼슈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10㎞ 해상에서 시속 3㎞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 강풍 반경은 430㎞에 강도는 ‘강’이다. 강도 강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마와르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처럼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마와르는 내달 1일쯤 시간당 10㎞ 이상씩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가 느려지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작스럽게 확장하는 등 변화가 없는 이상 일본 본토인 혼슈 아래쪽을 타고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마와르는 2일쯤 오키나와현 사키시마 제도에 진입한 후 3일까지 오키나와 본섬에 영향을 주겠다. 이로 인해 일본 서부에도 비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30일 일본 FNN은 “태풍의 접근에 따라 혼슈에서도 폭우가 있을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FNN은 “이로 인한 영향이 도쿄 도심의 공기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오후 2시 48분 기준 기온 26.3도, 습도 73%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 중 높은 습도가 관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현재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 미야코지마에서는 “주민들이 슈퍼에서 식품을 ‘사재기’ 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와르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질 때는 내달 3일 오후쯤으로, 직접 영향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주도에서는 주말인 오는 3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제주와 남해안에 강수 확률은 30% 수준이라 거센 비로 이어지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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