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은 중고차가 가장 저렴한 시기예요.

​중고차 가격은 연식과 주행거리에 영향을 받아요. 그런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차'였던 새내기 차량들이 연식 변경을 겪고 나이 1살을 더 먹게 됐어요. 당연히 '1년 지난 차량'답게 가격이 떨어지겠죠.

첫차는 올해 연식 변경으로 인한 시세 하락폭이 예년보다 더 까마득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높은 할부 금리와 어려운 경제 상황이 겹쳐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부쩍 줄었거든요.

2023년 1월,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질 중고차는 무엇일까요?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보아요.

2023년 1월 중고차 시세
국산차 부문

작년 12월 한 달간 첫차 앱에서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수집, 국산·수입별 판매량이 높았던 10종의 모델을 정리했어요. 

그중 2018년식,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매물들로 시세를 분석했습니다. 

흔들리는 시세 속에서 🎐
그랜저 IG 하락이 느껴진 거야

지난 12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18년식 그랜저 IG는 이번 달 최저 1,700만 원까지 떨어졌어요.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3.2% 하락한 상태지만, 11월 첫차가 발표한 시세와 비교해 보면 무려 10% 낮아진 가격이에요. 실제 돈으로 환산하면 불과 두 달 사이에 평균 200만 원씩 하락한 거예요.

아무리 신형 그랜저가 나타나고,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라고 해도 수요가 가장 많기로 소문난 중고 그랜저 IG의 가격이 흔들리는 건 꽤 큰 의미를 가져요. 흔치 않은 이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그랜저 IG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세
📺 코나 & 더 뉴 레이 

지난 여름에 첫차가 발표한 시세를 알고 계신가요?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량 상위를 SUV 모델들이 차지했었는데요.

이번 1월 판매 순위는 그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에요. 소형차, 경차, 세단이 대부분이고 하위권에서나마 간간이 SUV를 발견할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비교적 가성비 있는 세그먼트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2위를 기록한 2018년식 더 뉴 레이는 최저 640만 원부터 1,400만 원 사이에서 가격대를 형성했어요. 국산차 중 유일하게 강보합을 띤 모델이에요. 그러나 신차 대비 감가율은 56%로, 순위권 내 국산차 모델을 통틀어 가장 합리적이에요.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는 2.6% 하락해 최저 1,320만 원부터 판매 중이에요. 

카니발! 우릴 구하러 왔구나
🧑‍🚀 아니? 나도 떨어졌어

SUV·RV 차종 중 판매량을 책임져 왔던 건 단연 카니발이었어요. 영업용 차량으로도 손색 없고, 하이리무진 트림은 패밀리카로 승승장구했으니까요. 

다만, 그런 카니발도 불황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어요. 이달 2018년식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대비 5.6%나 하락해 1,800만 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이외에도 기아차의 SUV들이 선전했는데요. 기아 올 뉴 스포티지의 중고가는 최저 1,320만 원부터 시작해요. 더 뉴 쏘렌토는 1,83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고요. 스포티지는 신차 대비 반값에 가까운 43% 할인율을 보여 타 모델 대비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2023년 1월 중고차 시세
수입차 부문

수입차 역시 첫차 빅데이터를 통해 판매량이 높은 모델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 뒤, 2018년식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들로 시세를 산출했어요. 

엔트리 수난시대 😱
3시리즈와 C-클래스

국산차와 달리 큼지막한 하락폭에 놀라셨나요? 이번 달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진 수입차에는 2018년식 BMW 3시리즈 6세대가 낙점됐어요.  한 달 사이 7.6% 하락해 1,980만 원부터 구매 가격을 형성했죠. 연식도 바뀌었겠다, 막 5년차가 되어 가는 중고 3시리즈를 이제 2천만 원 아래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어요.

벤츠 C-클래스 4세대 또한 6.1%로 대폭 떨어졌어요. 최저 2,350만 원부터 3,190만 원 사이에서 시세를 형성했고요. 현재 첫차에선 두 모델 모두 신차 가격 대비 60%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어요.

이달의 꿀차! 🐝
BMW 1시리즈 2세대

쟁쟁한 하락세 사이에서도 독보적으로 저렴해진 차가 있어요. BMW 1시리즈 2세대가 그 주인공인데요. 

12월과 대비해서는 4.4% 하락했지만, 작년 하반기 평균 시세와 비교해 봤을 땐 자그마치 600만 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돼요.

엔트리 수요가 3시리즈로 몰리고, 해치백의 인기가 저조하다 보니 중고 1시리즈를 찾는 고객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내돈내산'으로 장만할 가성비 수입차를 찾고 있다면 이번 달 1시리즈 2세대는 어떨까요?

​지금까지 2018년식 매물을 기준으로 인기 중고차 시세를 알아봤어요. 금리 괴담이 자자하지만, 지불 가능한 선수금에 따라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도 존재해요. 물론 지금 상황에서 풀할부로 구매를 강행하는 것은 첫차도 반대예요. 여러분의 통장은 소중하니까요.

중고차 구매 시 대출 이율에 관한 상담은 첫차론에서 매일매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요. 똑똑한 자동차 대출 비교가 필요할 땐 언제든 찾아주세요.

그럼, 첫차는 더 유익한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미지 출처 - 제조사 홈페이지,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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