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뛰었다! 시즌 53도루 성공 '55-55'도 보인다…팀은 콜로라도에 3-6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멀티 출루에 도루까지 추가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도루 한 개를 추가해 55-55를 항해 달려갔다. 시즌 52홈런, 53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팀은 콜로라도에 3-6으로 패배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맥스 먼시(3루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헌터 페두시아(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놀란 존스(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 선발 투수 칼 콴트릴.
1회초 콜로라도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블랙몬이 2루타를 때렸다. 토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뷸러의 폭투로 두 명의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토글리아가 투수 뷸러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뷸러는 공을 잡은 뒤 홈에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포수 페두시아가 점프를 해 잡아야 했다. 그사이 블랙몬이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B2S에서 높게 들어오는 콴트릴의 5구 93.8마일(약 150.9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콜로라도가 달아났다. 선두타자 존슨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케이브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스탈링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블랙몬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어 나온 토바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 다저스가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타석에 나온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베츠가 콴트릴의 초구 93.1마일(약 149.8km/h)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말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먼시 볼넷, 럭스 안타로 1, 2루가 됐다.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먼시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 기회에서 페두시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B2S에서 존 안으로 들어오는 94.4마일(151.9km/h) 싱커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 아웃당했다.
콜로라도는 5회초 리드를 되찾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맥마흔이 뷸러의 초구 77마일(약 123.9km/h) 너클 커브를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말 다저스는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페두시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한 베츠가 병살타를 기록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콜로라도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케이브가 2루타를 때렸다. 스탈링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블랙몬이 쐐기를 박는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세스 할보르센의 초구 98.4마일(약 158.3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3호 도루.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사이 오타니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에드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먼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콜로라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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