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공직사회 ‘모시는 날’ 여전” 지적에 “마음 아파” [2024 국정감사]

이병훈 2024. 10.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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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직원들이 사비를 걷어 국·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모시는 날' 관행이 여전한 것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직사회에서 '모시는 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지적에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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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직원들이 사비를 걷어 국·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모시는 날’ 관행이 여전한 것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직사회에서 ‘모시는 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지적에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위 의원이 지방공무원 1만252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5514명)는 최근 1년 이내에 모시는날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모시는’ 대상은 대부분 소속 부서의 국장과 과장이었다. 둘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비중이 44.9%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식사비용 부담 방식은 소속 팀별로 사비를 걷어 운영하는 팀비에서 지출한다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위 의원은 “젊은 공무원이 이 관행을 없애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은 부서장의 호불호에 맞는 제철 음식을 파악하고, 다른 팀과 겹치지 않는 메뉴를 고르고 있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청년들이 공직 사회를 떠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이 “중앙부처엔 거의 없는데 지방에는 잔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자, 위 의원은 “중앙부처도 확인할 필요가 있고, 공공기관과 공기업, 지방정부까지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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