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마다 꼬박 다녔는데.." 늙어서 교회를 멀리하는 이유 3가지

수십 년 동안 주일마다 빠짐없이 교회를 찾던 고령 교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발걸음을 끊는 현상이 늘고 있다.

신앙심이 식어서가 아니라 교회 내부의 관계에서 오는 깊은 상처와 피로감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평생을 바쳐 봉사했던 공동체에서 마음을 돌리게 되는 노년층의 구체적인 심리와 배경을 살펴본다.

1. 봉사와 직분을 둘러싼 무리한 요구와 평가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봉사와 직분에 따른 헌금을 요구받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몸이 아파 봉사를 줄이려 하면 신앙이 약해졌다는 시선과 함께 은근한 평가와 비난이 돌아오기도 한다.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며 노년의 노고를 배려하지 않는 압박은 결국 교인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부담을 안긴다.

2. 사적인 가정사를 소문으로 옮기는 교인들의 입방아

기도회나 소모임에서 나눈 개인적인 자녀 문제나 가정사가 다른 교인들의 가십거리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다.

위로받고자 털어놓았던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퍼져 나가면서 커다란 배신감과 정서적 상처를 입게 된다.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구설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교인들과의 교제를 아예 단절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3. 나이 든 교인을 정서적으로 소외시키는 분위기

청년층과 재정적 기여도가 높은 젊은 세대 중심으로 운영이 재편되면서 나이 든 이들의 입지가 줄어든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고령층이 주도적인 역할에서 소외되고 짐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다.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하고 공동체 내에서 겉돈다는 외로움은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주일마다 꼬박 출석하던 교회를 늙어서 멀리하는 본질은 신앙의 변심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받는 정서적 소외감에 있다.

무리한 봉사 요구와 사적인 입방아도 아프지만 나이 든 교인을 은근히 배척하는 분위기가 마음을 더 깊게 상하게 한다.

진정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면 외형적인 직분이나 집단 분위기에 매이지 말고 스스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Copyright © 성장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