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현대차 美 판매 대박, 25% 관세에도 안전으로 박살

현대차 아이오닉 5 IIHS 안전상 수상

현대차·기아가 미국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8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비결은 바로 ‘안전성’이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미국에서 17만 9,45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월간 최대 합산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5% 관세 위협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차를 선택한 놀라운 결과다.

SNS 화제된 ‘생명 구한’ 아이오닉5

특히 아이오닉5의 실제 사고 사례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달 미국의 한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후기가 화제의 중심이다.

아이오닉5 후방 추돌 사고 현장

큰 사고를 당했지만 아이오닉5는 나의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있던 18개월 쌍둥이를 안전하게 지켜냈다

픽업 트럭이 빠른 속도로 아이오닉5를 덮쳤지만, 탑승한 가족 모두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상이 없었다. 사진 속 아이오닉5는 후면부가 심하게 파손됐지만 승객 공간과 뒷좌석 카시트는 온전했다.

IIHS 최고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인증

아이오닉5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덕분이다. 전면 충돌 시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후방 충돌 시에도 차량 후면부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한다.

IIHS 충돌 테스트 현장

실제로 아이오닉5는 올해 3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안전 기술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차그룹, IIHS 안전상 ‘최다 수상’

현대차그룹의 안전성은 한두 차종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7개, 제네시스 4개, 기아 3개 등 총 14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으며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 증가 그래프

과거에도 현대차의 안전성은 화제가 됐다. 2021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타고 전복 사고를 당했을 때도, 차량 앞부분이 완파되는 상황에서 치명적인 부상으로부터 보호했다.

관세 25%에도 ‘끄떡없다’

현재 미국은 한국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에게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8월 친환경차 판매량이 4만 9,9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8%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은 확실했다.

전기차만 해도 1만 6,102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이 중 아이오닉5가 7,773대(48%)를 차지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안전이 곧 경쟁력”

업계 관계자는 “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현대차가 미국에서 성공하고 있는 것은 ‘안전성’이라는 확실한 차별화 요소 때문”이라며 “실제 사고 사례들이 SNS로 확산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며 중장기 미국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안전성을 무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차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2025년 9월 17일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