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5개가 아니고 노선이 5개~” 펜타역세권을 주목하라

- 교통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역세권 인프라
- 5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펜타역세권’ 주변 단지들 인기
- 서울 동북권 유일의 펜타역 상봉역 인근 개발단지 관심

부동산은 역시 역세권… 노선도 다다익선(많을수록 좋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했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지나쳤을 역이 ‘KTX광명역’ 일 것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KTX광명역은 2004년 개통됐으며 현재 일직동 집값은 광명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일대 아파트들은 준공 6~7년차로 접어들었지만 비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의 편의시설들도 한 몫 하고 있지만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교통입니다.

특히 KTX만 운행되던 광명역은 신안산선(안산~광명~금천~여의도)과 월판선(시흥월곶~광명~안양~판교) 연결이 확정되면서 총 3개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트리플역)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한 개 노선보다는 2개, 3개 노선의 연결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주택수요는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KTX광명역이 들어서기 전 광명시 일직동은 제대로 된 아파트도 없던 곳이었지만 광명역이 들어선 이후 가치가 완전히 달라졌으며 추가 철도 연결도 추진 돼 주택시장 경쟁력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5개 철도 노선이 지난다고요?”

5개 철도 노선이 연결 된(또는 연결 될) 역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펜타역’이라고 하고 공간 개념으로 ‘펜타역세권’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2개 노선이 지나는 곳을 ‘더블역세권’이라고 광명역처럼 3개 노선이 지나는 곳은 ‘트리플역세권’ 이라고 합니다.

5개 노선 정도가 지날 만한 곳은 사실 지방에는 없으며 다양한 철도 노선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는 수도권 정도는 돼야 ‘펜타역’을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인천은 매우 드물며 서울도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귀합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자료 등을 통해 서울 내 펜타역을 조사한 결과 총 7개 역사가 ‘펜타역’ 조건에 부합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운행 중인 노선과 공사 중으로 개통 예정인 노선, 신설 계획 추진 노선까지 해서 적어도 5개 또는 그 이상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많은 철도 노선이 연결된 역이라면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등을 쉽게 떠올릴 것입니다.

서울역은 지하철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KTX까지 4개 노선에 올해 말 개통예정인 GTX-A노선을 포함해 5개 노선이 운행이 됩니다. 여기에 추진 중인 GTX-B노선, 신안산선 연장(예정)까지 더하면 무려 7개 노선이 지나게 됩니다.

용산역은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KTX, GTX-B(예정), 신분당선 연장(예정)까지 5개 노선,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KTX 등의 5개 노선에 GTX-B(예정)노선과 GTX-C(예정)노선이 더해지면 서울역과 마찬가지로 7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상기 3개 역 이외에 중랑구 상봉동에 있는 상봉역, 성동구 왕십리역, 강남구 삼성역, 마포구 공덕역 등도 ‘펜타역’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동대문구 집값 지형을 바꾼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들

위치상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힘든 서울역을 제외하고 펜타역 인근 아파트들은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도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청량리역이 있는 동대문구 아파트의 전용 84㎡ 가운데 가장 최고가 거래는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2월 기록한 18억7,930만원 입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 해 들어선 아파트로 지난 해 7월 입주와 함께 동대문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청량리역 인근에 있던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 해서 지난 해 입주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지난 8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돼 비싼 거래사례 상위권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일대 단지들이 동대문구 집값을 주도했었지만 펜타역인 청량리역 인근에 자리잡은 새 아파트들로 주도권이 바뀌었습니다.

공덕역, 삼성역, 왕십리역 등 펜타역세권 아파트 분양성적표 ‘A+’

펜타역세권 입지의 분양 단지들 성적은 어땠을까요?

지난 7월 마포구 공덕동에서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에 4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163.95대 1 경쟁률을 기록해 일찌감치 완판됐습니다.

또한 10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에델루이’는 무려 1025.57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당첨자 가운데는 청약가점 만점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9월 성동구 행당동에서 분양한 왕십리역 역세권 단지 ‘라체르보 푸르지오써밋’은 240.85대 1 청약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증된 가치 ‘펜타역세권’…발 빠른 선점이 중요

이처럼 ‘펜타역세권’ 입지의 단지들은 시장에서 가치의 검증을 마친 상태입니다. 한정된 입지에 공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 이들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침, 서울 동북권 유일의 펜타역인 상봉역 인근, 상봉터미널 부지를 개발(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해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가 분양을 앞둬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샵 퍼스트월드’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총 999가구, 오피스텔 308실(전용 84㎡) 등으로 지어집니다. 이와 함께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조성이 됩니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을 비롯해 추진 중인 GTX-B(예정)노선 등 총 5개 철도가 지나는 펜타역인 상봉역을 비롯해 망우역(경춘선, 경의중앙선)도 도보권에 있으며 북부간선로, 동부간선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까지 촘촘한 광역 도로망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해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단지 저층부(지하1~2층)에도 판매·문화시설이 계획 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합니다.

단지 주변으로는 상봉7구역, 상봉9-1구역, 상봉13구역 등의 재개발사업들도 계획돼 있어 주거환경은 현재보다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펜타역세권은 열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희소성이 높습니다. 상봉역 인근 상봉터미널부지는 과거 동북부 교통 요지로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서린 곳으로 이 곳에 들어서는 단지는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