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우즈(WOODZ)는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일상 속 패션에서도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특히 반팔 티셔츠나 셔츠 같은 기본 아이템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한다. 최근 공개된 거울 셀카 3장을 통해 확인한 우즈의 여름 패션은 실용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춘 스타일링 교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범한 반팔 티도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싶다면
첫 번째 룩은 축구 유니폼 스타일의 저지를 활용한 스트릿 감성이다. 우즈는 다크 블루 컬러의 첼시 FC 유니폼 상의를 오버사이즈로 연출하고 블랙 벌룬핏 하의와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 삭스와 스니커즈, 비니까지 더해 상하를 모두 블랙 톤으로 통일한 점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와 힙합의 감성을 믹스한 스타일은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개성 있게 활용할 수 있으며 활동적인 분위기의 공간에서도 어색하지 않다.
두 번째 룩은 도시 여행자의 무드를 가득 담은 내추럴 트래블 룩이다. 밝은 민트빛이 감도는 루즈핏 반팔 셔츠는 여름철 가벼운 외출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우즈는 여기에 올리브 브라운 톤의 무릎 길이 팬츠를 더해 컬러 톤을 안정감 있게 정리했다.

신발은 브라운 계열로 상·하의의 톤을 부드럽게 이었고 볼캡과 크로스백으로 마무리해 도시적인 감각을 더했다. 유럽 거리 풍경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여행지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꾸안꾸’의 정석이다.
마지막 룩은 레트로 감성과 스트릿 감각이 혼합된 개성 강한 조합이다. 우즈는 몸에 핏되는 화이트 반팔 티셔츠에 빨간 포인트 라인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했고 하의로는 과감한 찢김 디테일이 돋보이는 연청 데님 팬츠를 착용했다.

슬림한 상의와 루즈한 하의의 대비가 돋보여 전체적인 실루엣에 역동성을 더한다. 여기에 블랙 서스펜더와 선글라스를 더해 복고풍의 무드를 극대화했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다시 한번 깔끔하게 정리했다.
세 가지 룩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소품의 활용’이다. 우즈는 반팔 아이템을 활용할 때 시원하게 보이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게 핏을 조절하고 모자나 가방, 액세서리로 분위기를 완성한다. 계절감에 맞는 통기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면서도 스타일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스타일이 고민되는 여름철 그의 패션은 좋은 힌트를 제공해 준다.
군대 가서 부른 노래로 역주행 신화 새로 쓴 우즈
2014년 우즈는 한중 합작 보이그룹 UNIQ의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와 YG 엔터테인먼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해당 그룹은 중국과 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아이돌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데뷔 3년 만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2016년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시행으로 인해 현지 활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그룹의 활동도 자연스럽게 멈춰섰다.

이후 그는 2019년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며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했다. 랩과 보컬 모두 소화 가능한 실력을 바탕으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순위가 상승했고 결국 최종 5위로 프로젝트 그룹 X1의 멤버로 발탁됐다. 당시 ‘프로듀스’ 시리즈는 워너원, 아이오아이, 아이즈원 등 흥행에 성공한 전례가 있어 X1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다.
실제로 데뷔곡 ‘FLASH’는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데뷔 5개월 만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프로그램 제작진의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담당 PD와 관계자들이 기소됐고 결국 논란의 여파로 그룹은 공식 해체됐다.
연이은 데뷔 그룹의 활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다시 일어섰다. 본명인 조승연 대신 ‘WOODZ’라는 활동명과 함께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한 그는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파랗게’, ‘Bump Bump’, ‘FEEL LIKE’ 등의 곡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다졌지만 대중적 반응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3년 1월, 그는 입대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활동을 잠시 멈춰야 했다.
하지만 이른바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조차 그의 음악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 군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자신 곡 중 ‘Drowning’을 열창했다. 특유의 감성과 강렬한 음색이 돋보인 해당 무대는 방송 직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입소문을 탄 ‘Drowning’은 발매 1년 반 만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결국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지금도 노래방 인기곡으로 꾸준히 불리고 있다. 해당 무대 영상은 유튜브 기준 1600만 뷰를 돌파하며 그의 음악성과 무대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번의 그룹 해체, 입대라는 변수 속에서도 우즈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다. 매번 예상 밖의 위기를 마주했지만 결국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우즈는 최근 전역해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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