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우크라 전쟁, 남의 전쟁 아니라 우리 안보와 직결"

하채림 2024. 10. 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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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29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남의 전쟁이 아니라, 단지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보와 직결된 전쟁이라 심도 있게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MBN의 프레스룸라이브에 출연해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같은 첨단군사기술을 이전한다면 이는 한반도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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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인기 침투' 북한 주장, 파병에서 시선 분산 의도도"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서울=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2024.10.21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29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남의 전쟁이 아니라, 단지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보와 직결된 전쟁이라 심도 있게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MBN의 프레스룸라이브에 출연해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같은 첨단군사기술을 이전한다면 이는 한반도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북이 얼마나 밀착하고, 전황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우리도 단계별로 여러 카드를 가지고 시나리오별 대응을 하고 한미동맹을 통해 여러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9.23 dwise@yna.co.kr

김 차관은 북한군 파병에 관해 "미 대선 후 종전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전략적 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북한의 파병을 도박, 베팅, 올인에 비유하는데, 도박은 아주 궁지에 몰렸을 때 희박한 가능성에 거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강하게 고립되다 보니 러북 밀착으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푸틴과 회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4.6.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이 한국군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김 차관은 도발의 명분으로 활용하려는 의도와 함께 러시아 파병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파병 동향이 8일 포착됐는데 북한은 10일 무인기 사건을 발표했고, 한국이 18일 북한군 파병을 발표한 다음 날 북한은 무인기를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면서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의 비난 등 파급효과가 있어서, 이로부터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 무인기 이슈를 계속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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