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온전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는 사계절 인기있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 특유의 맑고 깨끗한 에매랄드빛 바다는 여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제주도 지정 공식 해수욕장에는 여름철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듭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제주도의 유명 스노클링 스팟 대신, 숨은 제주도의 스노클링 스팟 5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도민들이 찾는 한적한 스노클링 스팟에서 제주도 여름 여행을 특별하게 완성해보세요.

1. 월령포구■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359-4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월령포구는 인근의 월령 선인장 군락으로 잘 알려진 스노클링 스팟입니다. 근처에 스노클링 스팟으로 유명한 판포포구가 있어 비교적 한적한 스노클링 명소이기도 한데요. 바다구역과 배가 드나드는 선착장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평일에는 선착장으로 배가 드나들곤 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 구역에서의 스노클링을 추천하는데요. 돌이 많아 미끄러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발이 다칠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아쿠아슈즈를 꼭 착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월령포구 인근에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주는 업체가 있어 스노클링 후 온수로 샤워까지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나 수심이 깊은 구간이 많아 오리발이나 암튜브 등 물놀이 안전 용품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위 주변으로 크고 작은 물고기를 많이 마주칠 수 있으니 사전에 스노클링 마스크를 준비해간다면 다채로운 바다 속 풍경을 감상하기 좋겠죠?

2. 서빈백사■ 제주시 우도면 천진리

제주도 우도 서쪽에 위치한 새하얀 모래해변, 서빈백사입니다. 우도 서빈백사는 동양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홍조단과 산호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백사장의 새하얀 모래가 모두 산호사로, 부유물이 거의 없어 깨끗한 에매랄드빛 바다색이 특징입니다.

서빈백사는 1km 남짓의 작은 규모이지만 바닷속에서 산호를 볼 수 있어 아는사람만 아는 제주 스노클링 명소이기도 합니다. 우도에서 서빈백사를 찾았던 모든 이들이 우도 최고의 해변이라고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한적한 제주 스노클링을 즐겨보세요.

3. 태웃개■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398번길 57

제주 서귀포 남원읍에 위치한 태웃개는 주변에 쇠소깍, 휴애리, 남원큰엉해안경승지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제주도 스노클링 명소입니다. 깊은 수심에 이안류가 있는 스노클링 스팟으로 안전에 유의하며 스노클링을 즐겨야 하는데요.

용천수가 나오는 민물 스팟은 방파제로 둘러싸여 있는 것은 물론 비교적 얕은 수심으로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 속이 특히 맑아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멀리서 헤엄치는 돌고래를 볼 수 있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주 숨은 스노클링 명소인 태웃개에는 별도의 샤워공간이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살짝 노후된 화장실과 세면시설이 인근에 있으니 스노클링 이후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수건이나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방문 전 만조시간을 확인한다면 깊은 바닷속 세상을 감상할 수 있을겁니다.

4. 돈내코계곡 원앙폭포■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는 제주 돈내코유원지에 숨어있는 제주 스노클링 명소입니다. 제법 경사가 있는 탐방로를 지나야 갈 수 있으며, 자연 속에 있는 만큼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 인공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요. 온통 자연에 둘러쌓인 스노클링 스팟은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차가운 계곡물이 시원하게 폭포로 떨어져 에매랄드 색의 웅덩이를 형성하는데요. 이 모습이 아름다워 한국의 블루라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돈내코유원지 원앙폭포는 수심이 깊은 편으로, 오리발이나 암튜브 등 물놀이 용품을 반드시 준비해가야하는데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비교적 얕은 수심의 돈내코계곡을 찾을 것을 추천합니다.

제주 스노클링 스팟인 원앙폭포까지 가는 길은 이끼가 끼어있는 바위가 많아 미끄러짐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야쿠아슈즈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수심은 깊지만 안전을 위해 다이빙은 절대 금지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취사가 불가능하니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간다면 더 오랫동안 자연 속 제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겠죠?

5. 세기알해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200-5

제주 관광객들 사이 유명한 스노클링 스팟으로 알려져있는 김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세기알해변입니다. 넓은 해변가는 파도가 얕은 스노클링 스팟과 비교적 파도가 치는 해수욕 스팟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지평선을 바라볼 때 왼쪽의 스팟이 스노클링하기 좋은 명소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닷물이 워낙 맑아 햇빛이 쨍쨍한 날이면 에매랄드빛을 띄는 것이 특징인데요. 멀찌감치 풍력발전기가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가득 품고 있습니다. 맑은 바다 위 패들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세기알해변 인근에 스노클링과 오리발 등 물놀이 용품을 대여해주는 업체가 많아 냉온수 샤워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