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파이, 독일서 또 체포돼…이번엔 군수업체 염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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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군수업체 라인메탈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 측에 넘긴 중국인 스파이가 독일 당국에 적발됐다.
피의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물류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라인메탈을 비롯한 군수업체의 무기 수송, 소속 직원, 항공기 화물·승객 정보를 또 다른 중국 측 스파이 지안 궈(43)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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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시사매체 슈피겔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달 30일 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 혐의로 38세 중국인 여성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금했다.
피의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물류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라인메탈을 비롯한 군수업체의 무기 수송, 소속 직원, 항공기 화물·승객 정보를 또 다른 중국 측 스파이 지안 궈(43)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정보를 넘겨받은 궈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4월 체포됐다. 독일 검찰은 그가 유럽의회 협상·결정 관련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감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가 검거된 라이프치히 공항은 독일 정부의 무기 수송 허브로 꼽힌다. 전차를 실어나를 수 있는 안토노프 수송기가 이곳에서 뜨고 내린다.
라인메탈은 일명 ‘괴물 전차’로 불리는 KF51 ‘판터(Panther)’ 등을 생산하는 독일 최대 군수업체다.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전차와 155㎜ 포탄 등을 공급하다가 반서방 진영 정보기관의 표적이 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포착해 독일 측에 알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7월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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