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시즌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와 성적 하락을 겪으며 팬들 사이에서 교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시즌 초반 팀 타선을 이끌며 파괴력을 과시했던 모습과 달리, 여름철만 되면 힘이 빠지는 슬로 스타터의 한계를 2년째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을 노리는 구단 입장에서는 시즌 끝까지 기복 없는 활약을 보여줄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페라자는 시즌 초반 고타율과 장타력을 앞세워 한화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으나, 무릎 부상 이후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성적이 수직 하락했다.
특히 2년 전과 판박이처럼 7월 이후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패턴을 보이면서, 여름철 체력 관리와 일관성 유지에 큰 의문부호가 붙었다.
기대했던 외국인 타자가 월간 10타점도 채 올리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지자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팬들이 더욱 분노하는 지점은 이러한 페라자의 여름 부진을 이미 경험하고도 다시 영입한 구단의 안일한 결정이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승부처에서 외국인 타자의 부진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대해 한화 프런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개인의 성적 문제를 넘어, 팀의 시즌 운영 전략이 실패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다음 시즌 MLB 시장에는 페라자보다 수준 높은 코너 외야 자원이 다수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교체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수비 불안을 상쇄할 만큼의 확실한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구단은 미련 없이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서는 것이 팀 우승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페라자가 스스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의 교체는 사실상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라자의 거취 문제는 한화 이글스가 추구하는 우승 전력 구성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과거의 데이터가 이미 여름 부진을 예고했음에도 이를 간과한 결과는 현재의 순위표가 증명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기량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냉철한 판단을 통해 팀에 확실한 우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수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