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 세계적 관심…NYT "가부장적 한국 문화에 저항"
최연수 기자 2024. 10. 12. 18:46
[앵커]
전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한 저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최고의 문화적 업적으로 칭송받지만 동시에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이다"
뉴욕타임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제목으로 쓴 기사입니다.
한 작가의 작품이 가부장적이고 때론 여성혐오적인 한국문화에 대해 저항하는 글쓰기라고 평가한 겁니다.
남성 중심적인 한국 문학평론계도 꼬집었습니다.
시인 고은은 성추문이 있기 전까지 한국 첫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론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한 작가는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스웨덴 헤럴드 등 다른 유력지들 역시 한 작가의 수상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작품세계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심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서점에서는 작품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지 요시노/일본 서점 매니저 : 오늘 아침 문을 연 지 30분 만에 나머지 채식주의자 일본어판이 모두 팔렸고 동이 난 상태입니다.]
[미국 워싱턴 서점 관계자 : 공급 업체의 재고도 많이 떨어져서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선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연극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북 "한국 무인기, 평양 침범해 삐라 살포… 중대한 군사 도발"
- [단독] "2등 후보에 1등 만들어 주겠다고 해"…명태균 '맞춤형 여론조사' 의혹
- "김 여사가 뭘 그리 잘못했나"…한동훈 직격에 친윤계 '발끈'
- 가수 제시에 사진 요청했다가 일행에 폭행당한 팬
- 불탄 테슬라 뒷좌석서 숨진 채 발견된 운전자…'탈출 실패' 추정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