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데뷔골+최고 평점' 황인범, 네덜란드 찢었다...구단 9월의 선수 이어 리그 '이 주의 선수' 선정!

김아인 기자 2024. 10. 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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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덜란드 ESPN. 황인범이 리그 3경기 만에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주의 선수와 시즌 2번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포포투=김아인]


황인범이 리그 3경기 만에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주의 선수와 시즌 2번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페예노르트는 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트벤테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개막 후 7경기 무패를 달렸고, 6위에 위치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의 데뷔골이 폭발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 28분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황인범은 전반 43분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상대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결국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페예노르트. 황인범이 리그 3경기 만에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주의 선수와 시즌 2번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황인범이 공식전 5경기 만에 터트린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었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1%(55회 중 50회 성공), 볼 터치 67회, 롱 패스 5회 성공, 코너킥 3회, 걷어내기 2회, 볼 경합 2회 성공,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다. 평점은 팀 내 최고점인 7.9점으로 MOM으로 선정됐다.


리그 이 주의 선수까지 휩쓸었다. 네덜란드 'ESPN'은 에레디비시 8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최고의 선수는 황인범이라고 알렸다. 과거 네덜란드에서 활약했던 마르치아노 빙크는 "그가 페예노르트에서 그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시즌 2번째로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황인범은 세르비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그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올렸고, 컵 대회 2경기 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장식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6연패 달성을 도왔고, 세르비아 컵 대회에서도 3연속 우승컵을 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수페르리가 클럽 감독과 주장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사진=페예노르트. 황인범이 리그 3경기 만에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주의 선수와 시즌 2번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여름 동안 유럽 여러 구단과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다. 개막 후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네덜란드행이 거론됐다. 처음에는 페예노르트와 아약스의 이름이 나왔고, 네덜란드 현지에서 페예노르트가 구체적인 제안을 보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메디컬을 위해 세르비아를 떠났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점점 이적설에 힘을 받았다.


그렇게 황인범의 이적이 성사됐다. 그는 송종국, 이천수, 김남일에 이은 페예노르트 역대 4번째 선수이자, 허정무, 노정윤,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이천수, 석현준에 이어 에레디비시 역대 9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함께 네덜란드 명문 클럽으로 손꼽히며, 리그 1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매치 기간 대표팀 소집을 마친 황인범은 구단에서 선수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가졌다. 팀은 0-4로 대패했지만, 황인범은 홀로 빛났다는 평을 들으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페예노르트. 황인범이 리그 3경기 만에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주의 선수와 시즌 2번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곧장 팀 내 핵심이 됐다. 황인범은 브레다와의 6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6번 미드필더 역할이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존재감을 발휘했고, 감독과 동료들을 비롯해 현지에서 찬사를 받았다. 네덜란드 'ESPN'이 뽑은 에레디비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고, 에레디비시 공식 이주의 선수 후보에도 포함됐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 상은 선물로 받아들이고 내가 더 나아질 수 있게 해준다"고 소감을 남겼다.


트벤테전을 마친 황인범은 대표팀 소집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원정을 떠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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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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