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분들 걷기 편한 호수길" 주말이면 북적이는 2.4km 호수 따라 걷는 둘레길

전주 아중호수, 낮과 밤이 다른 낭만 산책로

저수지에서 시민의 호수로

아중호수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자리한 아중호수는 원래 ‘아중저수지(인교저수지)’로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26.05ha의 넓은 수면과 138만 8천㎥의 저수량을 자랑했지만, 농업용수 공급 기능이 사라지면서 한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2015년, 전주시는 이곳을 단순한 저수지가 아닌 시민의 쉼터이자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복원하며 ‘아중호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름부터 달라진 이곳은 지금 전주 시민과 여행객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상데크길과 공연 광장

아중호수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아중호수의 가장 큰 매력은 수상 산책로 데크길입니다. 호수를 따라 설치된 데크 위를 걷다 보면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요. 천천히 걷다 보면 바람결에 일렁이는 물결과 산과 하늘의 반영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합니다.

호수 위에는 약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수상데크 광장도 마련되어 있어 공연이나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도시 속 호수 위에서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경험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사계절이 빚어내는 풍경

아중호수는 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습니다.

아중호수 /출처:비짓전주 홈페이지

봄 : 산책로를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꽃그늘 아래 걷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름 : 초록빛 나무와 잔잔한 수면이 어우러져 더위를 잊게 하고, 시원한 바람이 호수를 따라 불어옵니다.

가을 : 병풍처럼 둘러선 산자락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수면 위에 오색 단풍을 비춥니다.

겨울 : 고요한 호수 위로 내려앉은 눈이 전주 도심 속 또 다른 정취를 보여줍니다.

밤의 아중호수, 빛으로 수놓다

아중호수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낮의 풍경이 잔잔한 위로를 준다면, 밤의 아중호수는 야경 명소로 변신합니다. 데크길을 따라 설치된 경관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면서 마치 빛의 다리를 건너는 듯한 기분을 주고, 호수 위로 비친 불빛은 물속에 별이 가득 떨어진 듯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전주에서 야경을 즐기고 싶을 때 떠오르는 대표 장소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용 정보

아중호수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위치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아중호수길 131 (우아동 1가)

문의 : 전주시청 도시정비과 (063-281-5325)

운영 시간 : 상시 개방

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편의시설 : 주차장, 화장실 완비

아중호수 /출처:비짓전주 홈페이지

아중호수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걷고, 때로는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전주의 낭만 산책로입니다. 낮에는 호수와 산이 빚어내는 고요한 풍경 속에서 힐링을,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달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주 여행길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한 번 아중호수의 낮과 밤을 모두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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