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국밥 먹기도 힘들어진다'… 남해안 굴 집단폐사

송태희 기자 2024. 10.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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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본격적인 수매를 앞 둔 굴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급등이 예상됩니다. 

최근 통영·고성 등 남해안 굴 양식장에서 집단폐사가 확산하면서 국립수산과학원과 자치단체가 현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양식굴의 90% 가까이 폐사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올해 장기간 폭염으로 바다 아래위 수온이 30도를 한 달 이상 유지해 굴이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어민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비·생계안정지원금·융자·세금 유예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굴 집단 폐사에 대해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뿐 아니라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산소부족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에서 나타난 폐사를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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