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문자에 특수문자...속 터지는 비밀번호, 이제 바뀔까? [앵커리포트]

조진혁 2024. 10. 4. 09: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읽기도 힘든 이런 비밀번호, 보안규정 탓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게다가 주기적으로 변경하라는 요구에 몇 번씩 바꾸다 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비밀번호 지옥'에서 탈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이용자들을 번거롭게 했던 까다로운 비밀번호 설정 요구사항들,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지난 2007년 내놓은 지침에 따른 겁니다.

애초 요구는 뜻을 알 수 없는 난수형 암호를 만들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너무 어려우니까 쉽게 유추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으로 비밀번호를 재활용하는 일이 많아졌죠.

심지어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수첩 같은 곳에 메모해놓기도 하면서 오히려 보안이 취약해졌습니다.

결국 17년 만에 새로운 지침이 나왔습니다.

지금 이 글자처럼 암호를 설정하는 게 안전하다는 건데요.

[YTNisTheBestNewsChannel]

이렇게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긴 문장형 암호가 보안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지침은 오히려 대소문자에 숫자, 특수문자까지 섞어 쓰지 말 것을 의무로 규정했고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았다면 굳이 주기적으로 바꾸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비밀번호보다 모바일 인증번호, 생체인증 등 2차 인증을 활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하는데요.

기기를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해킹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설정하고 석 달 간격으로 바꾸다가 결국 잊어버리길 반복하는 비밀번호, 이제는 사라질 수 있을까요?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