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까지 날아가 강이슬 품은 우리은행, 여자농구 판도 주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자유계약시장(FA) 대어인 강이슬을 품에 안으면서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8일 강이슬과 4년 계약에 연간 총액 4억 2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이슬은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다. 최근 3시즌 연속 3점슛 성공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이슬은 2025~2026시즌 3점슛 성공률 35.8%를 기록하면서 청주 KB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전주원 신임 감독이 FA 시장이 열린 첫 날 강이슬을 직접 만나 계약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직접 일본까지 날아가 강이슬의 최종 사인을 받아냈다.
강이슬은 “그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KB 구단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저를 믿고 좋은 조건 속에서 기회를 주신 우리은행에도 감사드린다. 팀이 목표하는 방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강이슬의 합류로 여자프로농구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직전 시즌 4위로 ‘봄 농구’의 막차를 탔지만 시즌 막바지 가용인원이 7~8명에 불과할 정도로 얇은 선수층에 고민했다.
김단비가 평균 18.3점과 11.1리바운드로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그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했기에 나온 기록이기도 했다. 그러나 차기 시즌에는 김단비와 강이슬이 원투 펀치를 이루는 가운데 이명관과 이민지 등이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다툴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강이슬 선수의 영입이 FA 시장 철수는 의미하는 게 아니다”면서 “관심있게 보는 선수는 윤예빈과 김예진 등 두 명 정도다. 윤예빈은 모든 구단이 관심있게 보는 선수고, 김예진 선수는 원래 우리 선수”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강이슬을 데려오면서 지난 몇 년간 우승을 다퉜던 KB의 힘을 뺀 것도 큰 변수다. KB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가대표 센터인 박지수 역시 FA 시장에 나온 터라 비상이 걸렸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등 나머지 구단들은 모두 박지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1~2차에 걸쳐 진행되는 FA 협상은 15일까지 진행된다.
FA 시장이 어느 정도 막을 내린다면 아시아쿼터 영입도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부천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와 재계약을 서두르면서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의 사례를 확인한 나머지 구단들은 제2의 이지지마를 발굴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WNBA의 문을 두드리는 경향이 강하기에 스피드와 슛 등 자신만의 색깔이 강한 선수를 찾는 분위기다. 우리은행도 아시아쿼터 2명 중 1명과 계약을 맺고, 나머지 1명을 물색하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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