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은 조용필, 관록 그 이상을 보여줄 '가왕'의 20집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4. 9. 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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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에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 한(恨)과 혼(魂)으로 대변됐던 조용필의 요영은, 늘 그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가락과 가사를 엮어 명곡이라 할 수밖에 없는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왔다.

조용필은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2일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라고 발표했다.

10월 22일 발매되는 조용필의 새 정규 앨범은 20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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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조용필 / 사진=YPC, 유니버설뮤직

'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에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 한(恨)과 혼(魂)으로 대변됐던 조용필의 요영은, 늘 그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가락과 가사를 엮어 명곡이라 할 수밖에 없는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무려 정규 앨범을 낸다는 발표는 대중도 가수들도 설렐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조용필은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2일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깊은 교감과 감동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10월 22일 발매되는 조용필의 새 정규 앨범은 20집이다. 그는 55년간 19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정규앨범을 마지막으로 냈던 건 11년 전인 2013년('헬로')이다. 조용필에겐 오랜만에 꺼내놓는 앨범이고, 대중에겐 오랫동안 기다려온 앨범이다. 

조용필은 한국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가왕'(가수 중에서 왕)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세대적 한계를 극복해온 조용필의 행보는 '최고 가수'라는 대중의 공통적 평가로 50년 넘게 이어졌다. 그가 지난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했던 데뷔 55주년 콘서트에는 3만 50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조용필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머문 아티스트가 아닌, 여전히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불변의 힘이 있는 가수다. 

조용필 / 사진=YPC 홈페이지 갈무리

조용필이 63세의 나이에 냈던 정규 19집의 트랙은 9개의 음원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고,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했다. 타이틀곡 '헬로'로 그는 현대적인 감각의 팝과 록을 융화했고, 당시 잘 나갔던 래퍼 버벌진트를 피처링으로 기용해 그 시대의 음악을 포용하기도 했다. 유대를 표방했던 이 앨범은 조용필의 기존 정취를 담아내면서도 후크 송(같은 가사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 없는 일렉트로닉을 시도하는 모험을 하기도 했다. '조용필의 앨범=명반'이라는 공식이 당연시된 이유다.   

세월이 흘러 2022년 가을의 마지막 무렵, 이미 칠순을 넘겼던 조용필은 정규 20집의 서곡을 공개하며 신보 프로모션을 가동했다. 그렇게 2022년 11월 'Road to 20 - Prelude 1'을 발표하며 20집의 서막을 올렸고, 2023년 4월 'Road to 20 - Prelude 2'를 내며 한 번 더 불씨를 당겼다. 이 선공개곡들로 조용필은 중장년세대와 MZ세대를 모두 고려한 팝, 록, 하우스 등의 다양한 장르를 들려주고 꿈과 희망, 믿음과 같은 메시지를 껴안았다. 

2년 전 컴백 프로모션을 가동한 조용필은 당초 지난해 20집을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1년 가량 발매를 미뤘다. 덕분에 2년이라는 전례없는 긴 컴백 프로모션을 하게 된 조용필이지만, 그이기 때문에 오랜 기다림도 즐거움이 됐다. 조용필이 74세에 들려줄 새 노래들은 오직 기대와 기꺼움으로 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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