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비트코인 2,000개 입금" 매도 후 '46억 수익 인증' 화제

비트코인 2,000개 벼락 입금 소동
단순 실수에 61조 원 오지급
46억 수익 인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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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마케팅 직원의 단순 기입 실수로 수백 명의 고객 계좌에 총 61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잘못 입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가 이를 즉시 매도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인증하며 온라인이 술렁였으나, 거래소 측은 즉각 계좌를 동결하고 보상 대책을 발표했다.

이벤트 보상 중 발생한 61조 원 오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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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7시경 빗썸이 이벤트 보상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고객 249명에게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잘못 입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객 1인당 평균 2,49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으며, 총 수량은 62만 개로 당시 시세 기준 약 61조 원이 넘는 규모였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 이는 마케팅 담당 직원이 보상 액수를 2,000원이 아닌 2,000코인으로 잘못 선택한 단순 기입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46억 원 수익 인증과 실제 매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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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56억 원이 찍힌 계좌 화면 등 인증 사진이 올라오며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한 40대 이용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비트코인 50개를 시험 삼아 매도해 보았고, 즉시 체결되어 계좌에 약 46억 원의 현금이 표시된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빗썸의 차단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약 80명의 고객이 잘못 입금된 비트코인 일부를 실제로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의 긴급 인지와 계좌 차단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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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오지급 발생 20분 만에 사태를 인지하고, 15분 뒤인 오후 7시 35분경부터 해당 계좌들의 거래와 출금을 전면 차단했다.

출금을 시도했던 이용자들의 자산은 출금 대기 상태로 전환됐으며, 거래소 측은 곧바로 관련 계좌들을 정지시켰다.

거래소의 발 빠른 대응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자산 유출은 막을 수 있었다.

거래량 급증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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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의 여파로 단기간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일부 이용자들의 대량 매도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8,110만 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에 큰 혼란을 주었다.

온라인에서는 계좌 인증 사진이 확산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벼락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피해 고객 보상 및 사후 수습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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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사고 당시 갑작스러운 저가 매도로 실질적인 손실을 본 고객들에게 손실액의 110%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사고 시간대 접속자 전원에게는 위로금 차원에서 2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내부 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