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시간당 70~80mm 집중호우…도로 곳곳 잠기고 통제

최위지 2024. 9.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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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는 오늘 아침부터 시간당 7~8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온천천 주변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쏟아져 수위가 높아지고 흐름이 빨라진 온천천에는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을 무렵 그야말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부산은 지금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0시 4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북구 236.5, 금정구 229, 남구221.5mm 등 곳곳에서 20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때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서구, 남구 등에서는 시간당 70~8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와 함께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쯤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미터 세로 5미터가량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도로 침수, 아파트 침수 등 모두 3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 활동을 벌였습니다.

도로 등 통제도 따르고 있습니다.

대남지하차도와 초량 제1, 2 지하차도 등 지역 곳곳 지하차도와 함께 하천 산책로 등이 통제되고 있고, 부산 남구, 연제구, 수영구, 금정구 등지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자치단체가 주민 안전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까지 최대 1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면서 저지대 침수 피해 등 비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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