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밤의 살인 사건 [추리]

어느 한 나라 북부의 한 가정집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에이미, 36세 여성이며

사망원인은 우측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이었습니다.

피해자의 머리 우측에는 둔탁한 것으로 맞은 듯한 상처와 핏자국이 있었으며,

피부 곳곳에 멍자국이 보였습니다.

사망 추정시각은 어제 저녁 8~9시경.

이 사건에도 사립탐정 홈즈는 본능처럼 피워오르는 흥미를 느끼고, 

자체적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번 경찰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경찰도 그의 자체적인 수사를 용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피해자인 에이미는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이었고,

10년전에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되었습니다.

10년전, 한 금속 부품 회사에서 일하던 남편 제이크는 화물차에 제품을 싣고 배달을 가던 중 전복사고로 숨지게 됩니다.

그 뒤 같은 제이크의 직장 동료였던 울프는 에이미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홈즈는 울프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울프씨. 에이미양이 살해된 사실은 알고계시죠?"

홈즈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울프는 인상이 험상궃고, 턱수염은 정리가 되지 않아 삐죽삐죽 튀어나와있습니다.

검은색 낡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먼지로 얼룩이 져있습니다.

술냄새 비슷한 것도 풍기는 것 같습니다.

 

울프 : 

"뭘어쩌라구요? 내가 뭐 그 여자를 죽이기라도 했다는 거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대고 있구만, 

나는 어제 친구들하고 술을 먹고 있었다구요. 친구들한테 물어보슈!

물론 내가 그 여자를 몇 번 때린적도 있고 다툰적도 있고 합니다.

그래도 갈 곳없는 그 여자 내가 많이 도와줬다구요.

그렇게 많이 도움을 주었는데, 은혜도 모르고 배신을 했어요.

사실상 결혼 생활이나 다름없었는데,

헤어지자고 하니 얼마나 기가찹니까!?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이 틀림없어요! 아..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하여튼, 나는 죽이지 않았어요. 아이 몰라 씨발..."

 

울프는 문을 쾅 닫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홈즈는 몇 가지 사항을 수첩에 기록 한 후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다음 찾아갈 사람은 레오나르도 입니다.

식당에서 같이 일하는 주방장입니다.

레오나르도는 금발이 매력적인, 마른 체격의 남자였습니다.

 

레오나르도 :

"오 가여운 에이미. 제가 이럴 줄 알았어요.

전 남편도 폭력적인 사람이었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더 심한 것 같아요.

퇴근하면서 보면, 그 울프라는 사람하고 다투는 것을 많이 목격했고요.

어제는 얼굴에 멍이 들어서 출근했더라구요.

내가 이럴줄 알았지, 그래서 제가 어제 저녁에 너무 걱정이 되어서

에이미 집쪽으로 가보았는데, 창문으로 남자 그림자가 보이면서

고성이 오가면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창문에 서리가 껴서 잘 안보이길래

몰래 창문 가까이 가서 서리를 없애고 봤는데, 그 놈이었어요.

그 놈이 에이미를 때리고 있었다구요!"

 

마지막으로 홈즈는 에이미의 친구인 제인을 만났습니다.

제인은 갈색 머리의 키가 큰 여성으로 피부가 좋지 않았고,

말수가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은 안했으며, 외모컴플렉스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얼굴이 예쁜 에이미를 시샘하고 시기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홈즈는 그녀를 만나러 온 것입니다. 

제인 :

"에이미는 좋은 친구였어요.

남편 복이 없어서 전 남편에게 많이 시달렸는데,

이번에 만나는 남자도 역시나 폭력적인 남자였어요.

왜 이런 이상한 남자들만 에이미한테 꼬이는지 모르겠어요.

에이미한테 제가 매번 타일렀어요.

지금 만나는 남자하고 헤어지라고!

너는 너무 예쁘니까, 훨씬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다고...

그래도 에이미는 제 말을 듣지 않고,

그 남자를 두둔하기만 했어요.

아마 그 남자에게 금전적으로 빚을 진 것이 있나봐요.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다니, 세상이 참 무섭네요.

얼굴이 예쁘면 뭐해! 좋은 남자를 잘 만나야해요!"

 

 

홈즈는 수첩에 적힌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경찰에게 전화를 하였다.

'에이미를 죽인 범인을 알 것 같아요.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정답 스크롤 >

홈즈는 레오나르도를 의심합니다.
겨울날 창문에 생긴 서리는
바깥이 차가우므로, 집 안쪽의 습기가 창문 표면에 응결되어 생깁니다.
따라서 집안쪽 창문에 생기게 됩니다.
레오나르도는 바깥쪽에 창문을 문질러 서리를 없앴다고 하여
이 점을 홈즈는 수상하게 여깁니다.

레오나르도는 평소 에이미를 흠모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에이미를 살해하고
이를 울프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에필로그

이보게 홈즈. 10년전 자네가 보조탐정 시절 맡았던 사건인 화물차 전복 사건 기억하나?

그때 사망한 제이크씨의 아내가 이번에 살해된 에미씨라는군..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런데 오늘 금속 부품 회사를 지나가다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인 사건인거 같다는 거야! 자네가 한번 확인해 주게

금속 부품 회사 트럭에 제품을 싣고 배달을 가던 중 전복사고로 숨지게 된 제이크.....

단순 교통 사고인줄 알았는데.. 살인 사건이라고?!!!

흠.. 10년전이라.. 보조 탐정 시절이군. 한번 확인해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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