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잘 살펴보세요” 위조지폐 내고 거스름돈 챙긴 일당 검거

김동화 2025. 12. 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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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20장 소지한채 식당·편의점 돌며 범행
경찰, 제작·공모 여부 수사 확대
▲ 5만원권 위조지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식당과 편의점 등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위조통화취득 및 행사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3일 새벽 이천과 인근 지역의 식당·편의점 등 12곳을 돌며 5만원권 위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된 위폐는 컬러프린트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맨눈으로 보기엔 진폐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피해 업주들은 심야 시간대 탓에 위폐 사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부터 피해자들의 위폐 의심 신고를 연달아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등이 사용한 차량을 특정했고, 같은날 오후 4시쯤 대전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5만원권 위폐 20장을 소지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A씨 등이 범행 하루 전인 지난달 12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인 관계의 20대 B씨로부터 위폐를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추적 끝에 이달 1일 수원에서 B씨를 추가 체포했다.

B씨는 “위폐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와 B씨 간 대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범행 공모 정황을 포착하고, B씨에게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B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위폐 제작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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