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든 ‘멍’…부딪힌 적도, 비빈 적도 없는데 ‘이 증상’ 생겼다면

이휘빈 기자 2026. 4.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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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잠을 줄여가며 일했다.

눈을 어디에 부딪히거나 비비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나타난 증상이었다.

◆눈에 든 멍체력 떨어졌을 때 발생 많아=결막하출혈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 아래 혈관이 터져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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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 결막하출혈
결막 혈관의 출혈…시력엔 이상 없어
피부 멍처럼 1~2주면 저절로 회복
시력 떨어지거나 통증 시 진단 필요
클립아트코리아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잠을 줄여가며 일했다. 그러다 어느 날 세수를 마친 그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눈 흰자위에 붉은 피가 선명하게 고여 있었기 때문이다. 눈을 어디에 부딪히거나 비비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나타난 증상이었다. 급히 안과를 찾은 A씨는 ‘결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막하출혈. 클립아트코리아

◆눈에 든 멍…체력 떨어졌을 때 발생 많아=결막하출혈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 아래 혈관이 터져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겉보기에 출혈이 선명해 무서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시력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 ‘눈에 든 멍’과 같은 상태다.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구토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순간적으로 안압이 상승하며 혈관이 터지는 경우가 흔하다. 눈을 세게 비비는 행동도 원인이 된다. 불면, 과로,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결막하출혈 시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대개 2주 내 저절로 치유=결막하출혈은 응급 질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대부분 1~2주 내 피가 자연적으로 흡수돼 회복된다. 다만 출혈량이 많으면 흡수에 3주가량 걸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붉은색이 선명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란색이나 옅은 갈색으로 변하며 옅어진다. 피부에 든 멍이 빠지는 과정과 유사하다.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결막하출혈은 응급 상황이 아니며 자연적으로 회복된다”면서도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피가 잘 멎지 않아 출혈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력 저하·통증 시 병원 찾아야=그러나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때, 안구에 압박감을 느낄 때 등이다. 안구 통증이 심하거나 출혈량이 계속 늘어나는 경우도 위험하다. 또한 어딘가에 부딪혀 발생한 결막하출혈이라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안구 내부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대한안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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