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100억 두 배 뛴 아파트,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진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100억 클럽 입성...4년 만에 가격 2배 폭등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100억원 클럽에 당당히 입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 154.97㎡(62A평형) 20층 매물이 지난 2월 25일 10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3.3㎡당 1억6000만원 수준으로, 2020년 12월 54억원에 거래된 이후 약 4년 만에 46억원이 상승한 것이다.

초고가 아파트 시장 양극화 심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입주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최초로 3.3㎡당 1억원을 돌파한 단지로 유명하다. 이번 100억원 거래는 매매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속속 체결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110억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올해 초 인근 '래미안원베일리'에서도 100억원에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진행됐다. 현재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는 반포지역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연 11억5000만원씩 상승한 아파트 가격

이번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 62A평형은 2020년 12월 54억원에서 2025년 2월 100억원으로 거래되며 약 4년 동안 매년 평균 11억5000만원씩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일반적인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률이다.

현재 동일 평형 매물 호가는 80억~110억원대에 형성돼 있어,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24평형)가 3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5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어, 대형 평형에서도 평당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포동 초고가 아파트 시장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포동 일대가 재건축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2027년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5000여 가구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최고급 대단지가 늘어선 부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일부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가격 조정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직전 신고가(51억원) 대비 10억원 하락한 40억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어,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초고가 주택시장의 미래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100억원 거래는 주택시장 내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4.87로, 2018년 9월(5.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고소득층이나 이미 자산을 축적한 현금 부자들은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앞으로도 고가주택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포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과거 100억원대 초고가 주택은 청담, 압구정 등 강남에 주로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교통과 교육 및 쾌적한 주거환경 등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포로 슈퍼리치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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