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SG, '짐승' 눈물 닦아준다...'2차 드래프트 이적→한화서 은퇴' 김강민 은퇴식 2025시즌 개최 "23년 노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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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23년간 구단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짐승' 김강민(42)의 눈물을 닦아준다.
SSG는 15일 "2025시즌에 김강민 선수의 은퇴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김강민은 2023시즌까지 23년 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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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SSG 랜더스가 23년간 구단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짐승' 김강민(42)의 눈물을 닦아준다.
SSG는 15일 "2025시즌에 김강민 선수의 은퇴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강민의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200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김강민은 2023시즌까지 23년 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김강민은 SK 시절 왕조 시기를 포함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2007, 2008, 2010, 2018년)을 경험했고, SSG로 바뀐 뒤에는 2022년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의 대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원히 SK-SSG 원클럽맨으로 남을 줄 알았던 김강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SG의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한화의 지명을 받아은 김강민은 결국 인천을 떠나 대전으로 향했고, 많은 야구팬은 충격에 빠졌다. SSG 팬들은 안일한 대처로 레전드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게 된 상황에 크게 분노했고, 그 여파로 김성용 전 단장이 물러나는 일까지 발생했다.
고심 끝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1년 더 현역으로 뛰는 것을 선택한 김강민은 올 시즌 5월까지 타율 3할을 기록하는 등 백업 외야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6월 헤드샷 여파로 2군을 다녀온 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결국 7월 17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한화에서 41경기 타율 0.224 1홈런 7타점 OPS 0.585를 기록한 김강민은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통산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 OPS 0.748의 성적을 남긴 '짐승' 김강민이 입은 마지막 유니폼은 한화로 남게 되는 듯했다.
아쉬운 대응으로 레전드를 떠나보냈던 SSG는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았다. 1년 전 눈물을 흘리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김강민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SSG 구단은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김강민이 인천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은퇴할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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