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투기, 미국 눈치 안 본다?".. 국산 자율무장 KF-21에 전세계 술렁

KF-21 블록2의 개발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기존 2028년 말 개발 목표가 2027년 상반기로 앞당겨졌으며, 공대공에 국한됐던 임무범위도 지상 타격, 해상 공격,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멀티롤 전투기로 확대됐다.

이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사실상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진화다.


전투기 개발에서 ‘블록(block)’은 성능 향상의 단계를 뜻한다. KF-21 역시 블록1은 공대공 임무만 가능했지만, 블록2는 다양한 무장 통합을 통해 다임무 능력을 확보한 형태다. 프랑스의 라팔이나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초기엔 제한된 성능으로 출발해, 후속 블록을 통해 임무범위를 확장해왔다.

한국산 무장의 대거 탑재와 수출 경쟁력

블록2가 주목받는 핵심은 국산 무장의 통합이다. 미국산 JDAM, 레이저 유도폭탄뿐 아니라 KGGB, 정전탄, 천룡 등 한국산 무장이 전면 배치된다. 특히 KGGB는 약 100km 사거리로 은폐된 목표도 타격할 수 있어 실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무장통합은 미국의 승인 없이 무기 전략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을 안긴다. 태국과 캄보디아 충돌에서의 한국 무기 활약으로 신뢰도도 상승하며, 중동과 폴란드 등에서 도입의향이 이어지고 있다.

스텔스 장거리 미사일 ‘천룡’ 개발 착수

전투기 생존성의 핵심,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도 눈에 띈다. 사거리 500km 이상을 목표로 한 ‘천룡’은 유럽의 타우러스, 스톰 섀도우에 견줄 만큼의 위력을 갖출 전망이다.

천룡은 스텔스 설계와 열압력탄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돼 적 지휘소나 지하 벙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활용 가능하다.


KF-21의 진화는 블록2로 끝나지 않는다. 블록3는 내장형 무장창, 스텔스 코팅 강화, 미티어 미사일의 반매식 장착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무장 탑재 한계와 연료 공간 문제 등 해결 과제도 많다. 이에 따라 KF-21EX와 같은 파생형, 또는 완전 신형 차세대 기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 중이다.

KF-21 블록2의 조기 개발은 단순한 한 단계 진화를 넘어서, 한국 군용 항공산업의 국제 영향력 확대를 뜻한다. 앞으로의 개발 흐름과 시장 반응에 따라, KF-21은 대한민국의 ‘방산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