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전국으로 떠나는 서점여행
책과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점여행 추천 공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강원도 고성부터 제주까지, 독서의 계절 가을에 책이 있는 곳으로 ‘서점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 대구, 미식의 도시에 책을 더하다
① 귀엽고 아기자기한 서점 ‘하나의 시선’
‘하나의 시선’은 귀여운 간판이 반겨주는 작은 동네서점입니다. 서점에 들어서면 서점 사장님이 직접 쓰신 서점 사용설명서를 볼 수 있답니다. 책을 구입한다면 음료와 공간 이용은 무료, 공간만 이용한다면 오천원의 이용료를 받는다고 하네요!
이곳은 소설을 주력으로 하는 서점이라 다양한 소설책들이 출판사별로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 위치 : 대구 남구 큰골5길 32-1 1층 101호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9:00, 월요일 휴무
② 대구 최초의 독립서점 ‘더 폴락’
대구 중구의 깊숙한 골목길 안쪽에 마당이 있는 예쁜 서점 ‘더 폴락’이 있습니다. 문화재 복원 공사로 유명한 차정보 작가가 적산가옥을 한옥으로 개조해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요.
서점 이름 pollack은 영어로 ‘명태’라는 뜻입니다. 명태는 황태, 동태, 먹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죠. 그만큼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만들고 여러 문화예술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서점 이름이라고 하네요.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독립출판물들을 이곳에서 한번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 위치 : 대구 중구 경상감영1길 62-5 1층
- 운영시간 : 매일 12:30 ~ 20:00, 월요일 휴무
📖 군산, 레트로 리브로
① 군산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서점 ‘한길문고’
1987년 녹두서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한길문고’는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서점입니다. 그런데 2012년 큰 수해로 서점이 문을 닫을 뻔했는데요, 그때 군산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한 달 만에 서점을 다시 열 수 있었답니다.
종합서점답게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카페, 문화공간, 문구점 등이 따로 있어 다양하게 서점을 즐길 수 있으니 가족 여행지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한길문고’에서 가족들과 서로의 책 취향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 위치 : 전북 군산시 하나운로 38 나운프라자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1:00
② ‘마리서사’로 시간여행을 떠나볼까요?
군산 시간여행마을에 위치한 ‘마리서사’는 2017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서점의 이름은 박인환 시인이 서울 종로에서 운영하던 책방의 이름을 가져온 것입니다.
서점 외관부터 독특한데요, 100년이 넘은 적산가옥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아름다운 글귀가 적힌 자그마한 입간판이 서 있네요.
내부는 독립서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독립출판물들이 있습니다. 서점 사장님의 세심한 북큐레이션을 통해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재밌는 책들을 만나보세요.
- 위치 : 전북 군산시 구영5길 21-26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9:30(일요일은 18:00), 월요일 휴무
📖 고성, 저기 땅끝을 지키는 서점들
①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에 있는 ‘북끝서점’
‘북끝서점’은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느 서점과 다른 점은, 서점 안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발을 갈아 신는 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도 든답니다.
아담한 이곳엔 사장님이 정성껏 선별한 책들이 구석구석 서점을 완성하고 있고 주제나 소재별로 잘 구분되어 있으며 곳곳에 사장님의 북큐레이션을 엿볼 수 있는 쪽지가 적혀있어 책을 고르는 팁으로 활용해보면 좋습니다.
- 위치 : 강원 고성군 토성면 교암길 78-1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6: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② 심심타파 서점, ‘심심해書’
해발 600미터 지점에 서점이 있다니 믿어지시나요? ‘심심해書’는 강원도 진부령 정상 부근에 있는 서점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주변 풍경도 매우 아름다워서 책과 커피와 풍경을 함께 즐긴다면 최고의 여행이 될 곳입니다.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는 故 박완서 작가의 시구를 차용해 서점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서점 내부에는 새 책뿐만 아니라 사장님이 가족과 함께 모은 책들도 함께 진열되어 있는데요, 작은 공간에 무려 삼 천권 정도의 책이 있다고 하니 이름과는 달리 심심할 틈이 없을 것만 같네요!
- 위치 : 강원 고성군 간성읍 흘리길 176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9:00 화요일, 수요일 휴무
📖 부여, 나의 책방 답사기
① 동심으로 돌아가는 곳, ‘북토이’
123사비 공예마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사비는 부여의 옛 이름이고, 123은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123년을 말합니다. 부여군에서는 백제의 공예 정신을 계속 잇고자 123사비 공예마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서점 ‘북토이’도 123사비 공예마을에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토이’에 가면 다양한 책은 물론 서점 이름처럼 귀여운 장난감 공예품들까지 만날 수 있답니다. 진열된 책들 사이 곳곳에 놓여있는 손수 만든 귀여운 장난감들을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나고, 그 안에서 그림책을 읽다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 위치 : 충남 부여군 규암면 수북로41번길 5
- 운영시간 : 매일 12:00 ~ 18:00 수요일 휴무
② 정림사지가 내려다보이는 서점 ‘해필책방’
‘해필책방’은 정림사지 맞은편 2층에 있어 넓은 창을 통해 정림사지를 정면으로 만날 수 있는 서점으로, 책도 보고 예쁜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필은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꼭’이라는 의미를 지닌 ‘하필’의 방언으로 “여행에 하필 서점이라니?”라고 물을 수 있지만, 서점에 들어서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도예가인 사장님이 꾸며 놓은 서점이기 때문인데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품들에서 예술가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석탑로41번길 4 2층
- 운영시간 : 매일 13:00 ~ 20:00 일요일, 월요일 휴무(인스타로 운영시간 확인 필수)
📖 바람, 돌, 여자 그리고 서점이 있는 제주도
① 늦봄, ‘만춘서점’
‘만춘서점’은 함덕해수욕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점은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건물 이름이 서점답게 page1, page2로 되어 있답니다.
먼저 1호점인 page1은 작고 하얀 건물인데요, 주로 소설과 에세이가 있습니다. 또한 만춘서점만의 고유한 굿즈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2호점 page2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예쁜 건물입니다. 1호점보다는 넓어서 카테고리별로 구분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장 곳곳에는 “만춘서점”에서 직접 작성한 짧은 문구들이 적혀있는데, 책을 고르는 데 무척 도움이 되니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꼭 들려야 할 곳으로 강력 추천해요!
- 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9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8:00
② 동화 같은 세상, ‘사슴책방’
귀여운 사슴 간판을 지나 서점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정원이 눈 앞에 펼쳐지는 곳이에요. 마치 동화 속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요. 본격적으로 서점에 들어가기 전에 정원을 충분히 구경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정원을 지나 아치문으로 들어가면 ‘사슴책방’이 나타나요.
1층은 서점,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작가가 운영하는 서점답게 그림책이 많기도 한데요, 그 외에도 팝업북, 플립북, 책갈피, 각종 굿즈들도 많답니다.
2층 카페에 올라가면 대흘리 마을 전경이 펼쳐집니다. 커피나 차를 시켜놓고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면 힐링이 따로 없을 것 같아요.
- 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698-73 1층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자료 출서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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