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소재'에 주목…수능 영어, 막바지 공부 어떻게?

서진석 기자 2024. 9.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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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규모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같은 굵직한 변수가 많은 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입시 전략을 짤 때도 고려할 점이 많은데요.


EBS 뉴스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영역별 대표강사와 함께 수능 시험 막바지 공부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최대 화두였던 영어 영역을 살펴봅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52

막바지 정리 시작


공교육 연계 강화 기조

'단순 암기·찍기 기술' 벗어난 정공법 중요


절대평가 8년 차 영어 

6월·9월 모의평가 난이도 격차로 주목 


전문가들 "실제 수능은 변별력 더 강화" 전망

영어 영역 마무리 공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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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영어 영역 마무리 공부법 EBS 대표강사 김보라 선생님과 자세히 알아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먼저 지난 9월 모의평가부터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영어는 특히 6월과 9월 난이도 격차가 큰 편이었는데 수험생들은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요?


김보라 서울 경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사실 6월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제 갑자기 너무 어려워졌다라고 학생들이 생각을 현장에서 많이 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던 수험생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말 그대로 6월 9월 시험 모두 '모의' 평가입니다.


그래서 이건 결국 연습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절대 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는 거죠.


또한 시험의 난이도가 어떻든 그것에 따라서 수험생 자체의 태세, 공부 방법이 그렇게 바뀌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결국은 동일한 문항 수, 그리고 동일한 유형으로 또 배치로 출제가 되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난이도가 문항별로 살짝살짝 이렇게 선을 타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험지다 문제지라면 그 어려운 수준 내에서도 어떤 유형은 약간 쉽게 어떤 유형은 약간 어렵게 그리고 또 전체적으로 평이한 문제지라면 또 그 선에서 유형별로 쉽고 어렵고 이런 식으로 이제 왔다 갔다 한다는 건데 다시 말해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지라도 그 와중에 쉬운 것이 있고 또 아무리 평이한 문제지여도 그 와중에 또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6월 9월 모평, 수능처럼 고민을 많이 하고 내게 되는 문제지는 과도하게 한 문제만 튀게 쉽거나 튀게 어렵거나 이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그렇다면 어떤 환경이 조성이 되더라도 그 흐름을 여러분이 느끼면서 전체적으로 다소 어렵구나 아니면 다소 쉽구나, 쉽구나를 느끼면서 어려울 때는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또는 쉬울 때는 너무 만만하게 여기지도 마시고 스스로가 지금 준비한 어떤 영어적인 자산 있잖아요.


독해력 어휘력 배경지식 구문력 등으로 차분하게 하나하나 풀어가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어려우면 다 어렵거든요. 


평정심 유지가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어렵기만 하거나 쉽기만 한 시험은 없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난이도 격차에도 불구하고 혹시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출제 기조도 있을까요?


김보라 서울 경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굉장히 중요한 질문해 주신 것 같아요. 


정말 가장 크게 유지되고 있는 기조는 소재의 친숙함입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소재 내지는 직업 전문성이 필요한 소재 이런 것들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거 그렇지만 이제 그러면 또 아예 전문 분야 내용이 언급이 아예 안 되느냐는 아닌데, 언급이 된다손 치더라도 문제 자체의 답을 구하는데 그 내용을 100% 완벽히 이해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런 전문적인 내용들에 심하게, 과하게 전문적인 내용들의 배제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제목 유형이나 주제 찾기 유형과 같은 그런 대의 파악 유형의 경우에 어느 일부분만 딱 보고 답이 이거겠지 이런 식으로 풀면 오히려 틀릴 가능성이 높아져요.


그래서 이제 다시 얘기해서 특정 어휘가 본문에 어떤 게 있었는데 그 어휘가 그대로 반복이 되는 선지인 경우 오히려 오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흔히 우리가 패러프레이징 한다라고 해서 그 의미를 다른 언어로 다시 요지를 다른 언어로 다시 풀어쓴 내용이 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조가 좀 보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눈여겨보신 문항도 있을까요?


김보라 서울 경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사실 저는 9월에서 31번 빈칸 추론 문제가 가장 기억이 나고 학생들한테도 자주 얘기를 하곤 합니다.


이게 나방이 빛에 이끌리는지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실상은 나방이 빛을 이끌리고 좋아해서가 아니고 피하려고 애를 쓰는데 못 피해서 갇혔다 'trap'됐다.


그 어휘를 이제 빈칸으로 골라내야 해요. 


그런데 그 갇히다라는 그 단어를 바로 뒤에 결정적인 힌트로 계속 맴맴 돈다, 주위를 돌고 있다, 피하고자 한다, 이런 스타일에 그 요지, 갇혀 있다라는 메시지가 계속 다른 말로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스타일의 유형 내지는 지문이 굉장히 대표적인 거니까 여러분이 열에 아홉은 이런 스타일일 거다라고 생각하시고 좀 봐두시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런 유형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이제 수능시험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한데요. 


영어 영역은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김보라 서울 경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부족하다 싶은 유형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 유형에 집중을 좀 해 주세요. 


EBS에도 사실 약점 공략과 같은 유형 하나만 집중시켜주는 그런 강좌들이 있습니다.


되게 짧게 구성되어 있고요. 


그래서 그 유형 공부할 때는 그 유형만 좀 연속으로 한 3, 4일 공부를 해서 그 유형을 내가 좀 독파했구나라는 느낌을 가질 때까지 좀 해주시면 좋겠고, 그리고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고 있는 구문, 쉽게 표현해서 어법 포인트가 있을 거예요.


그럼 그 부분의 해석법을 좀 살뜰하게 챙겨두시 좋겠습니다.


이 또한 EBS 강좌 중에 상세히 각 구문, 각 어법을 어떤 식으로 이렇게 해석하는지 그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 있는 강좌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일단 듣기 필승 전략 좀 가져주시면 좋겠는데 듣기의 경우에는 또 어휘가 어느 정도 차면 또 들립니다.


그래서 듣기와 어휘에 집중 하셔서 마지막까지 용기 잃지 마시고 준비를 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난 모의평가에서는 EBS 연계 체감도가 올라간 것도 큰 특징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교재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보라 서울 경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사실 이제 연계도가 듣기나 도표 이런 부분 실용문에서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요.


그건 꾸준한 트렌드였는데 이번에 특히 소재 연계도가 매우 높았어요.


독해의 경우에 그래서 EBS 교재가 사실 우리 평가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연계 교재입니다.


그래서 영어는 아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런 친숙한 소재 그 소재의 친숙도가 EBS 수능특강 수능 완성 교재에 정말 여실하게 드러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수능 특강 수능 완성 교재를 너무 무겁게 보지 마시고요.


공부를 하는 과정 중에 잠깐 잠깐 쉴 때도 이렇게 다른 영상 보고 쉬고 이렇게 하지 마시고 이 영어 지문을 좀 소설책 읽듯이 어떤 내용이었구나 하는 느낌으로 쭉 한번 읽어보시는 것만으로도 익숙하게 만들어 놓는 그 소재 자체에 그것만으로도 실전에서 큰 도움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유형 자체에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지문의 생김새 그리고 어떤 소재가 어떻게 언급되고 있는지 한 지문씩 읽어보시면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내 질문에 친숙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지금 시기가 수험생들에게는 참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수시 모집도 끝났고 1학기 중간고사도 이제 끝나가는데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컨디션 유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보라 서울 경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가장 중요한 건 신체 리듬을 한창 시험을 보게 되는 우리 낮 시간에 최상 상태가 되게 좀 조정을 해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밤에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시험날은 특별한 날이니까 저 정신 잘 차릴 수 있어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그건 여러분이 머리로 생각하는 거고요.


우리 몸은 기억하는 게 또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부터 반드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게 좀 습관을 가져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50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친숙한 소재에 주목하되 일부만 보고 찍는 기술은 통하지 않는다.


수험생들 꼭 기억하셔서 막바지 정리에 최선 다해 주길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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