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에…코스피 8100 돌파
유가 6%대 급락…투자심리 개선
환율 1500원대, 여전히 고공행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30만원, 2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도 ‘팔천피’를 탈환한 데에 이어 8100선까지 돌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는 등 투자 환경이 개선된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4.41포인트(3.37%) 오른 8112.12에 거래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20포인트(2.84%) 상승한 8070.91로 출발한 뒤 장중 8131.15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8046.78)를 갈아치웠다. ▶관련기사 3·16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1억원, 53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795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총 8675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2.74% 오른 30만500원, SK하이닉스는 6.75% 상승한 207만2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20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SK스퀘어, 현대차,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종목 고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과 최종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51% 하락한 배럴당 90.30달러에 마감했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도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고유가 우려에 짓눌려 있던 원화 가치가 오전 장중 1510원 밑으로 내려왔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웃돌면서 장중 변동성도 여전히 큰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2.2원 내린 1515.0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1510원(9시 47분 1508.8원) 밑으로 내렸다. 민경원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낙관론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송하준·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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