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친절하고 주변 사람도 잘 챙기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세월이 사람을 나쁘게 만든다기보다 직장과 사회생활 속에서 눌러두었던 고집과 욕심이 나이가 들며 더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변에서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사라질수록 그 변화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자신의 경험을 무조건 정답이라고 믿는 사람
"내가 너보다 몇십 년을 더 살았어."라는 말로 대화를 끝낸다. 자식이 다른 의견을 내면 버릇없다고 하고 젊은 사람의 새로운 방식을 무시한다.
경험이 지혜가 되려면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함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험은 지혜가 아니라 고집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된다.

돈과 지위를 잃자 가까운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사람
직장에서는 예의 바르고 사람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퇴직한 뒤 배우자와 자식에게 짜증이 늘어난다. 자신을 대접해주는 사람이 줄어들자 식당 직원이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에게 권위를 확인하려 하기도 한다.
사회에서 받던 인정이 사라졌다고 가족에게 새로운 권력을 만들려 하면 관계는 빠르게 무너진다.

자신은 절대로 잘못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
자식과 싸워도 자식 탓, 배우자와 멀어져도 배우자 탓, 친구가 떠나도 "사람들이 변했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문제를 이야기하면 사과하기보다 "내 나이에 내가 바뀌어야 하냐."며 오히려 화를 낸다. 이런 태도가 무서운 이유는 잘못을 반복하면서도 고칠 이유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어서 가장 나쁘게 변하는 순간은 실수할 때가 아니라 자신의 나이가 모든 실수를 용서해준다고 믿기 시작할 때다.

나이가 든다고 성격이 반드시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부드러워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더 잘 듣는 사람도 많다.
결국 사람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주름이나 나이가 아니라 더 이상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태도다. 평생 괜찮은 사람으로 남으려면 나이가 들수록 남을 가르치는 것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한번 더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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