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우리로 탈출한 표범, 아이를 덮치다
최근 태국 코사무이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은 이들의 충격을 사고 있습니다.
사건은 사파리 공원 내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영상에는 한 남성이 표범 우리 문을 여는 장면과 동시에, 표범이 빠르게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탈출한 표범은 주변을 살피지도 않고 곧장 작은 아이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아이는 순식간에 표범에게 물려 넘어졌으며, 표범은 아이의 얼굴을 물고 바닥에 눕혔습니다.
공포에 질린 주변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 순간 한 태국 남성이 용감하게 뛰어들어 표범을 발로 걷어차며 아이를 구해냈습니다.
다행히 곧바로 사육사가 달려와 표범을 다시 우리 안으로 몰아넣었는데요. 문이 열리고 표범이 탈출해 다시 갇히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였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 동안 아이는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단 10초 동안 벌어진 끔찍한 사고

표범이 아이를 공격한 짧은 순간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공격을 받은 두 살배기 아이는 광대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얼굴에는 깊은 상처와 함께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았는데요, 의료진은 얼굴 부위의 심각한 골절로 인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관광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파리 공원 측은 사고 직후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아이의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현장에 있던 다른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표범 우리 주변을 즉시 봉쇄하고 추가 사고 방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사파리 공원 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는데요. 특히 맹수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관람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이드 안내와 가족의 실수, 책임 공방 이어져
아이의 가족은 사고 발생 경위를 두고 사파리 공원 측의 과실을 주장했습니다. 가족들은 동물원 가이드가 기념사진 촬영을 권유하며 표범 우리 앞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들은 "가이드의 안내로 우리 앞에 섰을 뿐인데, 누군가 실수로 문을 여는 바람에 이런 사고가 났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가족 측은 표범이 관람객과 가까이 접촉할 경우를 대비해 약물로 진정되어 있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사전에 충분한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우리 문을 연 인물은 바로 피해 아동의 할아버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할아버지는 표범이 얌전해 보였기 때문에 큰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수로 문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파리 공원의 대응과 사회적 반응

사파리 공원 측은 사고 직후 피해 가족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치료비와 숙박비, 그리고 합의금을 포함한 모든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관람구역의 안전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사고 소식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동물을 관광 목적으로 이용하며 약물을 주입하는 비윤리적 행위를 비판했는데요.
반면, 가이드의 지시 없이 무단으로 행동한 관광객의 부주의에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코끼리 관광 상품 역시 동물 학대 문제로 사회적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 복지와 관광 산업의 윤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관광객과 동물 모두의 안전과 권리를 고려한 새로운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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