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 진짜 끝났나?”…1분기 제주 땅값, 전국 유일 ‘하락’
올해 1분기 제주지역 땅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은 -0.08%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제주지역 땅값은 지난해 -0.41% 하락해 2020년(-1.93%) 이후 3년 만에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은 0.43%로, 지난해 1분기(-0.05%)보다 0.4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60%→0.56%)과 지방(0.24%→0.22%) 모두 지난해 4분기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08%)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했고, 최근 3개월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됐다.
제주지역 땅값이 하락하면서 토지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순수토지 거래량은 3442필지로 지난해 1분기(4157필지)보다 17.2% 줄었고, 최근 5년 평균(5180필지)과 비교해서는 33.6%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제주지역 전체 토지 거래량도 올해 1분기 6408필지에 그쳐 지난해 1분기(7110필지)보다 9.9%, 최근 5년 평균(9782필지)보다 34.5% 각각 줄었다.
올해 1분기 전국 전체 토지 거래량은 44만4898필지로 지난해 1분기(43만2387필지) 대비 2.9%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전국 순수 토지 거래량은 16만9518필지로 지난해 1분기(18만4920필지)와 비교해 8.3% 줄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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