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상용차, 메탄올-수소 전기차로 상용차 배출 절감 방안 제시


메탄올-수소 전기차가 상용차 부문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리상용차그룹의 수석 과학자 리우 한루가 주장했다. 2024년 9월 20일 차이나 데일리는 리우가 9월 24일 열린 EV100 싱크탱크 주최 '2024 메탄올-수소 전기차 개발 포럼'에서 이러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리우는 상용차가 전체 운송 부문 차량의 12%에 불과하지만, 운송 부문 총 배출량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8개월 동안 15.1%에 그쳤으며, 승용차의 45.6%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리우는 상용차 부문에서 전기화가 어려운 이유로 복잡한 운영 요구 사항, 배터리 및 수소 연료 비용, 연료 보급 인프라 부족을 꼽으며, 메탄올과 수소를 활용한 솔루션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탄올-수소 전기차는 다양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극한의 온도와 높은 고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배터리의 무거운 무게 문제와 주행 거리 불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메탄올을 액체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PM, CO, NOx와 같은 유해 배기가스를 각각 98%, 88%, 82%까지 줄일 수 있어 기존 디젤 엔진에 비해 대기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리우는 메탄올-수소 차량이 아직 신에너지차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정책적 인센티브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차량의 광범위한 채택을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탄올-수소 전기차가 널리 채택될 경우, 연간 석유 수입을 1억 2,500만 톤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2억 1,500만 톤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