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여부 바로 확인되는 꿀팁

9월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에는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 정전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장시간 외출이나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냉장고 상태가 걱정되기 마련이다. 정전이 발생해도 외부에서는 알기 어렵고, 집에 돌아와도 냉동실 음식이 녹았다 다시 얼었는지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냉장고 겉모습은 멀쩡해 보여도, 정전 중 잠시 해동됐다가 재냉동된 음식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산물, 육류처럼 부패가 빠른 식재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손쉽게 점검할 방법이 있다. 준비물은 물을 담을 그릇과 동전 하나면 충분하다.
얼린 물에 동전 하나 올리면 정전 여부 확인 끝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그릇에 물을 채워 냉동실에 넣는다. 물이 완전히 얼면 그 위에 동전 하나를 살짝 올린다. 이 상태로 냉동실에 그대로 두면 된다.
외출 중 정전이 발생하면 냉동실 온도가 상승해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물이 얼면서 동전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귀가 후 컵을 확인했을 때 동전이 얼음 위에 있으면 정전이 없었던 것이고, 아래에 있으면 냉동실 온도가 한동안 올라갔다는 뜻이다. 동전 하나만으로 냉장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냉동고 속 고기·해산물, 꼭 점검해야 할 때

동전이 아래로 가라앉아 있다면 냉동식품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육류, 해산물, 유제품, 냉동만두처럼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재료는 변질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고기의 색이 어둡거나 갈색을 띠고 있으면 변질 가능성이 크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육즙이 지나치게 흐르면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한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과감하게 폐기하는 게 안전하다.
해산물은 실온에 잠시만 노출돼도 미생물 증식 속도가 빠르다. 조개, 낙지, 오징어, 새우처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은 상태가 조금만 이상해도 식중독 위험이 크다. 외형상 이상이 없어 보여도 동전이 아래에 있다면 더욱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식중독 막기 위한 여름철 위생 수칙도 함께 챙겨야

정전 여부를 확인했더라도 식중독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 무더운 여름엔 식재료가 쉽게 상하고, 조리 환경이 조금만 지저분해도 균이 퍼지기 쉽다.
특히 생채소나 샐러드처럼 익히지 않고 먹는 식재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갔다가, 수돗물로 세 번 이상 깨끗하게 헹구는 것이 안전하다. 수박, 복숭아 같은 과일도 과일 세척제를 사용해 표면을 닦고, 수돗물로 헹군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재료를 다듬거나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 기본 수칙만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조리한 음식은 되도록 2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 후 먹기 전에 다시 데워야 한다. 식재료, 손, 조리도구까지 함께 관리해야 여름철 식중독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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