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지, 깻잎절임 만드는법
깻잎김치? 깻잎절임? 댁에서는 뭐라고 부르나요? 저희 집에서는 '깻잎 잰것' 이라고 하는데 지역마다, 혹은 가정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공통점이 있다면 흰 쌀밥에 잘 어울리는 맛있는 반찬이라는 것! 저는 가끔 라면에도 슥 싸서 먹곤 하는데 짜지만 너무 맛있는 조합이랍니다. 저렴한 깻잎 사다가 한 통 양념에 재두면 정말 요긴한 반찬이 되니 함께 만들어보아요.
깻잎 50장, 당근, 양파, 대파
양념
진간장 5큰술, 액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 물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깻잎 50장 정도 사왔어요. 거뭇거뭇한 얼룩이 없는 것으로 골라야 신선하답니다.
흐르는 물에서 한 장씩 씻어줍니다. 특히 깻잎 뒷면에 작은 벌레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뒷면을 꼼꼼하게 씻어야 해요. 그리고 채반에 올려 물기를 최대한 뺍니다. 손으로 탈탈 털어 물기를 빼도 좋아요.
진간장 5큰술, 액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그리고 물 3큰술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당근 약간잘라 얇게 채썰고요. 양파도 1/4개 정도만 얇게 썰어서 넣어요. 대파도 총총 다져서 넣고요.
그다음 양념장과 잘 섞어둡니다. 좀 뻑뻑해보여도 조금 있다 보면 양파에서 즙이 나와 촉촉해져요.
참기름과 통깨도 솔솔 뿌려주고요.
잠시 뒤에 보면 이렇게 촉촉해져있답니다. 이제 깻잎에 양념장을 조금씩 발라 양념에 재우면 돼요.
통에 깻잎을 1~2장씩 올리고 양념장을 조금씩 발라요. 특히 아래쪽은 조금만 발라도 됩니다. 위에 있는 양념들이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조금만 발라도 괜찮아요.
차곡차곡 쌓으면서 계속 발라요. 이 때 10장 정도 되면 깻잎 방향을 반대로 올려야 예쁘게 담긴답니다. 나중에 먹을 때 꺼내기도 편하고요.
마지막엔 남은 양념을 싹싹 긁어 올려줍니다. 통에 가득 차 보이지만 깻잎이 양념장에 절여지면 숨이 확 죽기 때문에 굉장히 얇아져요.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넣어 이틀 정도 재워둡니다.
이틀 뒤 열어보니 짜잔~ 아주 맛있게 절여졌죠. 이제 흰 쌀밥에 어울리는 반찬으로 식사에 올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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