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엔진과 배터리의 변주곡"...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송영진-이율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프로 못지않은 열정으로 서킷을 질주하는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접었던 레이서의 꿈을 다시 펼치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차와는 전혀 다른 동력 성능을 연구하고, 매 순간 변하는 차량의 출력을 제어하며 자신들만의 레이스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도전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7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 대회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경기에서 종합 선두 송영진 선수와 그를 맹추격하는 이율 선수는 한때 접었던 프로 레이서의 꿈을 다시 펼치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비만 갖춘 프리우스 PHEV 차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는 딜러사의 지원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며, 시즌 내내 차량을 연구하고 실전에서 기량을 쏟아내고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송영진 선수(왼쪽)와 이율 선수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송영진 선수(왼쪽)와 이율 선수이들이 참가하는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지난해 토요타가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신설한 원메이크 레이스(동일 차종으로 겨루는 경기)다. 과거 프로 레이서를 꿈꿨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꿈을 접어야 했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경기를 마친 두 선수의 얼굴은 상기됐고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꿈의 무대에 다시 섰다는 만족감에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프리우스 PHEV 레이스는 엔진과 전기모터의 힘을 어떻게 조합하고 배분하느냐에 따라 매 순간 성능이 달라지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도전이다.

송영진 선수는 "프리우스의 합산 출력은 223마력이지만 레이스를 하는 동안 출력이 시시각각 변한다"며 "랩을 돌수록 차의 성능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지는 지점이 매번 달라 배틀과 추월의 재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원메이크 레이스가 차량 성능이 일정한 것과 대조되는 지점이다.

오랜 기간 토요타의 후륜구동 스포츠카(GT86, GR86)를 탔던 이율 선수는 새로운 방식의 레이스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 선수는 "기존 모델보다 성능과 효율성이 최고조에 오른 지금의 프리우스 PHEV 같은 새로운 차를 연구하고 배워나가는 과정 자체가 아주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레이스를 하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토요타 덕분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벌인 송 선수와 데이터를 공유하며 함께 경쟁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덧붙였다.

송 선수 역시 "이전까지는 소규모 아마추어 레이스 위주로 참가했는데, 슈퍼레이스라는 큰 규모의 대회에 참가하니 더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우스 차량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송 선수는 "토요타 차들의 품질이 워낙 좋지 않나. 성능과 안정성 등 서킷을 주행하며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다"며 "프리우스가 본래 빠른 차는 아니지만, 레이스에 입문하는 초심자들이 기본적인 운전을 배우기에도 굉장히 적합한 차"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는 토요타의 지원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송 선수는 "토요타에서 워낙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선수들 대부분이 서로 배려하며 레이스를 펼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요타는 올 시즌부터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의 최상위 클래스 명칭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로 바꾸는 등 후원을 확대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끝으로 송 선수는 "개인적으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를 대하는 진심 어린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더 활발한 참여와 행사를 열어주시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