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미래 자원 생각한 명단..전강위 회의록 공개 원해”(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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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동시에 자신이 뽑힌 절차를 공개해달라고 호소했다.
홍명보 감독은 9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상대 역시 강한 팀이기에 우리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선발한 선수들은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할 부분을 생각해서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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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뉴스엔 김재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동시에 자신이 뽑힌 절차를 공개해달라고 호소했다.
홍명보 감독은 9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10월 A매치 기간 월드컵 3차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10일 요르단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5일 이라크를 안방에서 상대한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는 허벅지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이 발탁됐다. 이외에도 권혁규, 이한범, 엄지성, 배준호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어린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상대 역시 강한 팀이기에 우리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선발한 선수들은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할 부분을 생각해서 구성했다"고 말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했다. 본인은 조금씩 호전 중이라고 느꼈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경기가 아직 남아있으니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보고 지켜보겠다. 손흥민은 그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왔다갔다하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이 중요하다. 본선에 가면 본선 경기력도 중요하다. 클럽, 선수 본인, 협회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선발된 선수는 대부분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황희찬은 경기에 많이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선수를 도와줄 방법이 있다. 새로운 선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도 있지만, 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활약해 힘을 얻어 소속팀에서 잘하는 경우도 많다. 오만전도 그렇고 황희찬이 좋은 활약을 해 이번에도 소집했다. 선수를 만나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대화해서 어떻게 쓸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홍명보 감독/뉴스엔DB)
※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손흥민의 플랜 B
▲ 본인은 어려움이 있어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그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다. 아까 말한대로 무리시켜서 선수를 어렵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 손흥민이 빠진 플랜B도 준비했다.
- 현안 질의로 유럽 출장을 못갔는데 영향
▲ 주앙 코치가 유럽에서 선수를 체크했다. 그 선수가 이 안에 포함됐다. 유럽에 30여명이 있다. 대표팀에 항상 오는 선수를 제외하고도 미래 자원들이다.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번 명단에 들어오지 않아도 보고 싶던 선수도 많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 미래 방향을 잡고 꾸준히 지켜보겠다.
- 권혁규 발탁 등 중원 세대 교체
▲ 첫 경기가 원정인데 선수들의 시차 적응, 컨디션이 중요하다. 유럽에서 중동을 거쳐서 한국에 오는 것이 시차 문제를 덜 겪는다면 경기력이 더 좋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을 계속 체크하니 권혁규가 어제 저녁에도 70분 이상 뛰었다. 지금 당장 활용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미래 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다. 1차 소집 때도 어린 선수들이 2~3명 들어왔는데 앞으로 미래를 생각해서도 꾸준히 지켜볼 것이다.
- 김영권 제외, 김민재 파트너 찾는 과정
▲ 김영권이 대표팀에 긴 시간 잘해줬다. 김영권이 다시 못 오는 건 아니다.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피로감이 있어서 원정 경기에는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조합을 고민할 것이다.
- 손흥민 제외될 시에
▲ 손흥민 포지션에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이 있다. 손흥민이 없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대체 선수는 충분하다. 다른 대체자가 있다면 추가 선발을 할 수도 있다.
- 잔디 문제로 용인 홈 경기
▲ 잔디는 선수들이 아쉬워 한 부분이다. 협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모르지만, 잔디가 좋은 곳을 우선하자는 선수단 의견을 전달했다. 용인 잔디가 가장 좋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들었다.
- 팬 지지를 못 받는 상황
▲ 나도 답답하다. 국회에 가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함도 있다. 그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들었고,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을 때 1순위라고 해서 수락했다. 국회에 가보니 내가 들었던 말과는 다른 게 있더라. 그 동안 쭉 있었던 회의록을 협회가 공개를 해주면 좋겠다. 그게 안 되면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을 언론에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 투명하게 검증하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과정이 어땠는지 알고 싶다.
- 9월 A매치에서 본 보완점
▲ 선수들의 회복 능력이다. 하루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갔는데, 회복 능력을 좋은 수준에 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소화해 피로도도 고려했다. 공격수도 많이 고민했다. 이영준, 오현규도 있는데, 주민규, 오세훈이 9월에 들어왔고 내용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생각한 것보단 나쁘진 않았다. 이번에는 이영준, 오현규 사이에서 고민했다. 이영준이 골도 넣고 있고 코치가 직접 가 미팅도 했다. 그런데 오세훈과 스타일이 비슷한 면이 있다. 오현규는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스타일이 달라 다른 옵션이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 향후 유럽 출장
▲ 당연히 가야하고 내가 할 일이다. 10월에는 한 번 가서 전체적으로 다음 스텝을 위해 어떤 게 필요하고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유럽 선수들과 면담하면서 상황이 어떤지 봐야 한다. 출전 잘하는 선수는 상관없지만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만나서 사기를 올려줄 필요도 있다. 향후 몇 년 후에는 그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줄여줘야 한다. 그 팀의 감독, 단장과 만나 선수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대화할 수도 있다.
- 이강인 '가짜 9번'
▲ 경기 봤다.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 클럽에서는 시간을 보내며 전술을 이해할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은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다. 명단에 7명을 바꿨는데 큰 폭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 문체부 감독 선임 중간 발표 예정
▲ 문체부의 절차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가 없다. 협회와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 보다는 내게는 10월 경기 준비가 더 큰 이슈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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