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결혼식날 남편 잠적…땅 2만평 뺏기고 200억 빚 대신 갚아"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의 빚을 대신 갚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선우용여, 이지현, 윤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남편이 결혼식 당일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동업자의 어음 1750만원을 갚아준다고 했다더라. (그래서)남편이랑 동업자 사장이 결혼식 날 경찰서에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채권자가 나에게 와서 (서류에)도장을 찍으라고 했다"며 "도장을 찍으면 경찰서에서 나와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몰라서 도장을 찍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본인이 빚쟁이가 되는데 왜 (도장을) 찍었냐'고 하더라. 남편이 풀려난 다음 결혼식을 다시 했다"며 당시 1750만원이 지금 돈으로 200억원에 달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땅 2만평과 집을 빼앗겼다. 시동생 6명, 우리 가족 4명, 시어머님과 같이 살아야 했다. 그래서 나는 집이랑 녹화 밖에 모르고 살았다. 한 번에 영화 6편, 드라마 2편을 찍었다. 잠잘 시간도 없이 일했다"고 씁쓸해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